수입돼지로 몸살 앓는 국내 양돈업자들

기사입력 : 2013년 08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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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돼지값이 오르자 베트남 국경 부근의 스와이 리응 주에 사는 농민들 사이에서 소규모 양돈업이 유행했었다. 평균 돼지 20마리를 키우기 위해 $500을 투자해 축사를 제작했었지만 돈은 그리 쉽게 벌리지 않았다. 베트남과 태국 국경을 통해 수입 된 돼지들이 시장에 쇄도하자 돼지 값은 금세 떨어졌기 때문이다. 당시 돼지 가격이 1kg 당 11,000리엘($2.75)이였는데 현재는 1kg 당 6,000리엘 정도로 떨어졌다. 캄보디아 양돈협회 스룬 포우 회장은 최소 70%의 국내 양돈업자들이 돼지 사육을 그만 두고 있다고 추정했다.

2009년 국내 양돈업자들이 과잉 공급에 대해 항의하자 캄보디아 농림수산부는 하루 수입 최대 허용량으로 800마리로 정해 두었다. 하지만 포우와 농부들에 의하면 최대 허용치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슬기 번역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