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온 폰 라타낙 주한 캄보디아대사, 대한항공에 캄보디아 노선 유지·확대 요청

기사입력 : 2026년 07월 22일

아시아나 이어 대한항공 경영진 면담…한국인 관광객 급감 속 관광 회복 외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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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온 폰 라타낙 주한 캄보디아대사가 대한항공에 캄보디아 항공시장 내 운항 기반을 유지하고 노선과 서비스를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최근 한국인 관광객이 큰 폭으로 감소한 가운데 항공사와 경제단체를 잇달아 접촉하며 캄보디아 관광산업 회복과 한국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대(對)한국 경제외교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라타낙 대사는 지난 21일 경기도 김포 지역의 대한항공 본사에서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 겸 대표이사를 만나 양국 간 항공 협력과 최근 캄보디아·한국 국민의 이동 동향을 논의했다.

라타낙 대사는 대한항공이 프놈펜과 서울을 연결하고 인천을 경유해 뉴욕과 보스턴, 워싱턴 등 미국 주요 도시로 이어지는 항공망을 제공하면서 캄보디아 항공운송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한항공이 한국을 대표하는 항공사로서 캄보디아 시장에서 안정적인 운항을 이어가는 한편 노선과 항공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양국 간 관광과 인적 교류, 경제 협력 증진에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면담은 라타낙 대사가 지난 7월 2일 아시아나항공 관계자에게 인천~시엠립 직항 노선 개설을 요청한 데 이은 항공 외교 행보다. 당시 라타낙 대사는 앙코르와트를 중심으로 한 시엠립 관광산업 회복을 위해 한국인 관광객의 접근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며 직항편 운항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캄보디아 관광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캄보디아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3만3,59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했다. 지난해 연간 한국인 방문객도 15만2,598명으로 전년보다 20% 줄었다. 올해 상반기 앙코르 유적공원 입장권 판매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1.69% 감소하는 등 캄보디아 관광업계의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인 관광객 감소가 캄보디아 관광산업의 주요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라타낙 대사는 한국 항공사에는 신규 노선과 기존 노선 확대를 요청하고 경제단체에는 투자와 민간 교류 활성화를 촉구하는 등 관광 회복을 위해 다각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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