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들,‘정령에 홀려서’실신

기사입력 : 2016년 11월 07일

캄보디아 노동부 산하 국립사회보장기금(NSSF)에서 껌뽕스쁘 주 신발공장에서 발생한 기절 사태의 원인을 근로자들이 ‘정령에 홀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후 이 글은 삭제되었고 ‘건강상태가 약해서’라는 다른 답변이 나왔다. 아식스에 제품을 납품하는 ‘윙스타 공장’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 NSSF는 최초 보도자료에서 47명이 실신했다고 밝혔다. 이후 139명으로 정정했다.

실신 사건 당시 현장에 있던 근로자 논 소피어는 최초로 기절한 여성 헹(25세)가 손과 발을 부들부들 떨며 소리를 질렀다고 말했다. 이런 광경을 본 주변의 여성들이 하나 둘씩 차례로 기절했다고 증언했다. 윙 스타 공장측에서는 근로자들이 소위 말하는 ‘정령’을 내쫒기 위해 성수 뿌리기 의식을 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