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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천즈 중국 송환 “캄보디아 사법 체계 훼손”
캄보디아의 한 시민단체가 온라인 사기범죄 배후로 지목된 전 재벌 천즈 회장이 캄보디아 내 법원 심리 없이 중국으로 송환된 것을 강하게 비판하며, 이는 캄보디아 사법 체계를 훼손하고 사기범죄 관련 피해자들의 정의 실현을 박탈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캄보디아 옹호단체(Cambodia Advocacy Team)으로 알려진 이 시민단체는 지난 14일 발표한 분석 보고서에서 캄보디아에서 천즈 회장의 법적 절차를 거치지 않고 중국으로 송환한 것은 그가 캄보디아에서 저질렀다고 의심되는 자금 세탁, 온라인 사기, 학대 등 범죄의 증거들을 의도적으로 제거한 것과 다름없으며, 피해자들의 사법적 권리를 박탈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천즈 회장의 여러 범죄로 캄보디아와 국민 전체의 국가적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되었기에, 캄보디아 법원의 철저한 수사와 재판이 캄보디아의 국제적 위상 회복에 중요한 발판이 될 수 있었을 거라고도 말했다.
캄보디아 옹호단체는 국내에도 자금 세탁, 인신매매, 온라인 사기 처벌에 관한 법률이 있음에도 중국으로 송환한 것을 ‘구조적 면책’이라고 표현하며, 캄보디아 사법 체계의 문제가 국제적으로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음을 지적했다.
캄보디아 정부는 이달 7일, 중국 당국의 요청에 따라 중국 국적자 3명을 체포했으며, 양국 간 법 집행 협의에 따라 천즈, 쉬지량, 샤오지회이 등 3명을 중국으로 송환했다고 성명했다.
앞서 2024년, 중국 당국은 천즈 회장을 2015년에 설립된 프린스 그룹의 수장으로 지목했다. 프린스 그룹은 부동산, 쇼핑센터, 금융 등 캄보디아의 여러 분야에 진출해 연간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천즈 회장은 훈센 상원의장과 훈 마넷 총리의 개인 고문으로도 임명된 바 있다.
2025년 10월, 미국 하원은 부패 및 초국가적 범죄 연계 혐의를 받는 캄보디아 정부 고위 인사, 기업인, 기업들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는 H.R. 5490 법안 초안을 발의했다. 해당 법안에는 천즈 회장의 이름도 포함되어 있었다.
아울러, 2025년 5월 25일 미국의 휴머니티 리서치 컨설턴시(Humanity Research Consultancy)는 캄보디아가 중국 범죄 조직이 운영하는 사기범죄의 글로벌 거점으로 부상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