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순칼럼

  • [나순칼럼] 캄보디아 건축쟁이 소회

    “가장 지독한 감옥은 스위스인이 설계하고 독일인이 간수인 감옥이다. 워낙 엄밀하게 지었을 뿐만 아니라 감시...

  • 개인정보유출
    [나순칼럼] 디지털 금융시대의 정보인권

    “금화가 소리를 내면 욕설이 잠잠”해지는 시대, 번화가마다 들어선 은행들이 성업 중이지만, 은행이 귀하던 옛날에도 금전거래는 성했다. 화폐가 세상에 등장한 이래 살아가는 일이 곧 자금융통의 연속이 돼버린 탓이다. 어릴 적...

  • [나순칼럼] 천재를 버리는 사회, 천재를 키우는 사회

    ‘힘들게 1등은 해서 뭐해? 최소의 노력으로 최고의 효과를!’ 수석 합격이 목표인 사람을 안쓰러워하며(?) 평생...

  • 집밥
    [나순칼럼] 미식(美食) 삼식(三食)

    속담에“못생긴 나무가 숲을 지킨다”는 말이 있다. 우리 집에는 “맛없는 반찬이 식탁을 지킨다”는 말이 있다. 먹는 사람도 없는데 끈질기게 올라오는 잔반(밑반찬 포함)에 대한 구박이다. 밥 한 그릇과 간장 한 종지로...

  • 캡틴필립스
    [나순칼럼] 캄보디아 시위를 떠올리는 영화

     (영화 캡틴  필립스의 한 장면) 영화 <캡틴 필립스>는 2009년 케냐로 항해하던 공해상에서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미국 화물선 앨라배마 호의 선장 리차드 필립스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무장한 소말리아 군벌의 부하...

  • [나순칼럼] 어느 하잘것없는 새해 결심

    머리 염색을 했다. 죽을 때까지 예뻐 보이고 싶은 게 여인의 마음이지만, 나이가 나이인 만큼...

  • [나순칼럼] 아이를 낳지 않는 사회

    인터넷에서 누군가 올린 만화를 보았다. 한 아낙이 커다란 짐 꾸러미 하나를 머리에 이고 하나는...

  • 바람
    [나순칼럼] 12월의 바람

    캄보디아 무는 유난히 맵다. 이 독한 무로 감쪽같이 달랑무김치를 담근 지인의 솜씨에 탄복하여 따라해 보기로 했다. 뭉툭하니 짤막한 한국 달랑무와 달리 덜 자란 단무지 무처럼 생겨 늘 깍두기만 담가먹었다....

  • [나순칼럼] 개념을 찾아서

    일제시대 이조백자가 로망이던 일본 아낙이 한국인으로부터 모란꽃그림이 그려진 요강을 선물 받았는데, 뚜껑까지 딸린 이...

  • [나순칼럼] 꿈보다 해몽

    도대체 꿈은 왜 꾸는 것일까? 비는 추적추적 내리고 물기를 머금은 암벽이 더없이 미끄러운데 변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