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러의 행복! 영양만점 ‘러홍’

기사입력 : 2013년 08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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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국가인 캄보디아에서는 거의 모든 종류의 열대 과일을 볼 수 있다. 한국에서 먹으려면 눈물을 머금고 비싼 값을 지불해야 하는 파파야와 같은 열대과일들을 캄보디아에서는 일 년 내내 저렴한 가격으로 쉽게 맛볼 수 있다.

캄보디아에서는 파파야를 ‘러홍’이라고 부른다. 파파야 나무는 일 년 내내 열매를 맺기 때문에 계절에 상관없이 파파야를 찾아 볼 수 있다. 보통 파파야 나무는 2-5m까지 자라며 별로 튼튼하지 못해 작은 태풍에도 쉽게 넘어지곤 한다. 파파야 열매는 50cm까지도 자라지만 캄보디아 시장에서 파는 대부분의 파파야는 하나에 약 25cm로 무게는 1kg정도 나간다.

파파야를 만져봤을 때 말랑말말하다면 잘 익었다는 것이다. 안쪽은 빈 공간에 작고 까만 씨들이 채워져 있다. 파파야 껍질은 부드러우며 어렸을 때는 녹색이었다가 익으면 노란색으로 변한다. 과육은 짙은 노란색 또는 자줏빛을 띈 빨간색이며 아주 달콤하다.

파파야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지만 캄보디아에는 ‘러홍 락’과 ‘러홍 덤롱’ 두 가지가 있다. 러홍 락은 기다랗고 과육이 두꺼우며 씨가 적다. 그에 비해 러홍 덤롱은 배와 비슷하게 생겼으며 과육이 얇다. 파파야는 한 개에 1달러면 살 수 있으며 캄보디아에서 제일 맛있는 파파야를 생산하는 지역은 산이 많은 끼리롬이다. 파파야는 거의 모든 과일가게에서 살 수 있으며 길 가다 보이는 과일 수레 안에 껍질이 벗겨진 채 얼음 위에 올려져 있는 파파야를 사 먹을 수도 있다.

녹색 파파야는 요리할 때 재료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덜 익은 파파야는 섬러 꺼꼬라고 불리는 캄보디아 국의 재료로 사용되거나 복 러홍 같은 샐러드를 만들 때, 쯔루어 러홍이라는 피클을 만들 때도 사용된다. 파파야 피클은 구운 고기를 파는 대부분의 식당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소고기 꼬치를 먹을 때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파파야 피클이다. 또한 파파야는 캄보디아의 뜩 끄럴록 이라고 불리는 과일 셰이크의 주된 재료이기도 하다. 뜩 끄럴록은 여러 가지 과일을 넣어 갈아서 만드는데 원하는 과일을 선택해서 넣을 수도 있다.

파파야는 유기농 과일로 건강에도 매우 유익하다. 섬유질이 많아 변비 예방을 도우며 특히 고기, 닭고기, 계란을 먹으면 배탈이 나는 사람들에게 효과가 좋다. 파파야는 이런 음식들이 소화가 잘 되게 돕는 역할을 한다. 또한 파파야는 먹으면 단백질을 분해시켜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잘 익은 파파야에서 나는 냄새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건강에 좋은 과일이니 먹으려고 노력해 보기를 권장한다. 너무 익은 파파야는 맛이 별로 없으니 파파야를 살 때는 너무 말랑말랑한 것을 사지 말도록 하자. / 글 : 박슬기 , 자료제공 : 멩 보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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