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인 칼럼] 프놈펜한국국제학교 고등과정 승인… 한인사회가 함께 이룬 값진 결실

기사입력 : 2026년 05월 01일

편집인 칼럼

한인사회가 그토록 기다리던 프놈펜한국국제학교 고등과정 개설이 마침내 승인됐다. 이 소식이 갖는 의미가 얼마나 큰지는 굳이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많은 독자들이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자녀 교육 문제는 해외에 사는 한인 가정에게 가장 현실적이고도 절실한 고민이기 때문이다.

프놈펜한국국제학교는 2019년 개교 이후 캄보디아 한인사회 자녀 교육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아 왔다. 2025년 중등과정이 개설되면서 초등과 중등을 잇는 교육 기반이 마련됐고 2026년에는 자연스럽게 고등과정까지 승인될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그러나 지난해 말 승인 신청이 반려되면서 학교와 학부모 그리고 한인사회는 큰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참으로 암담한 일이었다.

고등과정 부재가 단순히 학교 행정상의 공백에 그치는 것은 아니었다. 그 부담은 결국 학생들이 고스란히 떠안아야 했다. 실제로 중등과정이 없던 시절 초등 졸업 후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갔던 한 학생은 중등과정이 생기자 다시 한국국제학교로 돌아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고등과정이 없어 또다시 전학을 가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안정적인 초·중·고 연계 교육 환경이 없다는 것은 학생의 학업 흐름과 정서적 안정 모두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그런 점에서 오는 8월 24일 2학기부터 시작되는 고등과정은 현재 중등 학생들뿐 아니라 초등 학부모들에게도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자녀가 앞으로 어디에서 공부를 이어가야 할지에 대한 걱정이 줄어든다는 것은 부모에게 매우 큰 안도감을 준다.

필자 역시 프놈펜한국국제학교의 학부모이자 그동안 학교의 크고 작은 소식을 빠짐없이 전해 온 소식지의 편집장으로서 이번 승인 소식이 뛸 듯이 기쁘다. 단순히 학년이 하나 더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프놈펜 안에서 한국 교육과정에 기반한 초·중·고 연계 교육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그 의미는 매우 크다.

※이 칼럼은 뉴스브리핑캄보디아 2026년 5월 4일자에 게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