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라오스, 의류 산업 협력 강화 나서

기사입력 : 2025년 06월 17일

507794715_1271265848336979_3286033784717026715_n▲ 황순정 캄보디아의류훈련원 부이사장(왼쪽)과 싸이반딧 라스폰 라오스의류산업협회장(오른쪽)

캄보디아와 라오스의 의류 산업이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인력 양성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협력에 나섰다.

캄보디아의류훈련원(CGTI)과 라오스의류산업협회(ALGI)는 지난주 라오스 수도인 비엔티안에 위치한 ALGI 사무소에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며 이 같은 협력에 공식 합의했다.

이번 협약은 아세안 섬유산업연맹(AFTEX)의 지원 아래 추진됐으며, 양국의 인력 역량 강화, 지속 가능한 생산방식 촉진,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새로운 협력 시대를 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MOU는 향후 2년간 네 가지 전략적 핵심 축을 중심으로 한 포괄적인 협력 체계를 담고 있다.

양 기관은 교육 및 역량 강화 분야에서는 근로자, 관리자, 감독자들을 대상으로 생산성 향상, 린 생산 방식, ESG 기준, 컴플라이언스, 기술 역량 등에 대한 맞춤형 프로그램과 워크숍을 운영할 예정이다.

교육과정 개발 부문에서는 CGTI가 축적한 검증된 훈련 모듈을 라오스의 산업 환경에 맞게 조정·적용하며, 아세안 상호인정협정(ASEAN MRA) 및 직무역량자격제도(WSQ)와의 정합성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전문가 교류와 CGTI 시설 방문 등을 통해 국경을 넘는 지식 공유를 촉진할 예정이며, 축인 연구 및 산업 통찰 분야에서는 공동 노동시장 조사, 직무 수요 예측, 산업 설문조사 등의 정보가 관련 이해관계자들에게 제공될 계획이다.

싸이반딧 라스폰 ALGI 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우리 인력 개발 목표에 있어 결정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CGTI의 전문성을 활용함으로써 라오스 인재들이 역내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산업의 현대화를 가속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황순정 CGTI 부이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성과 아세안 경쟁력을 이끄는 역량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며 “이번 MOU는 양측의 공동 비전을 상징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AFTEX 주도의 새로운 시너지 시대를 여는 신호탄으로, 캄보디아와 라오스가 윤리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의류 생산의 선도국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