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캄보디아에선 무슨 일이 일어났나? 2020 캄보디아 뉴스정리

기사입력 : 2020년 12월 31일

유례없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격리가 일상인 한해를 보내다 보니 어느덧 2020년 달력 한 장만이 남아있다. 어느 해 보다도 따뜻한 위로가 필요한 연말, 다가오는 2021년 신축년 새해에는 마스크 벗고 활짝 웃을 수 있는 희망찬 뉴스들만 전할 수 있기를 바라며 다사다난했던 캄보디아의 2020년을 정리해보았다./엄혜정 정리

 

1월

- 캄보디아 건물 붕괴 구조작업 종료…36명 사망, 23명 부상
-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 캄보디아 열대과일 수출 확대 시작
- 캄보디아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발생

현대코퍼레이션그룹의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가 캄보디아 최초로 수출 검역시설을 갖춘 현대식 농산물유통센터를 준공하고, 망고 등 캄보디아산 열대과일의 수출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는 15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인근 캄퐁스푸(Kampong Speu) 주 중심부에 있는 캄보디아 최초의 증열처리(VHT·Vapor Heat Treatment) 검역시설을 갖춘 현대식 농산물유통센터에서 관련 시설 준공식을 개최했다.

 

2월

- 스타벅스 캄보디아,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 퇴출
- 다섯 나라에서 퇴짜 맞은 크루즈 ‘웨스터댐’ 캄보디아가 “OK”
- 반세기만에 재회한 98세와 101세 캄보디아 자매

2월 시하누크선박크루즈

캄보디아가 12일(이하 현지시간) 코로나 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탔을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다섯 나라로부터 잇따라 입항을 거부 당한 크루즈 유람선 ‘웨스터댐’ 호의 자국 정박과 승객 하선에 동의했다고 크루즈 선사인 홀란드 아메리카가 밝혔다. 이에 따라 승객 1455명과 선원 802명을 태운 이 크루즈선은 13일 오전 7시 캄보디아의 시아누크빌 항구에 정박할 수 있게 됐다.

 

3월

- 캄보디아서 세 번째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 캄보디아, 6개국 외국인 입국 금지
- ‘코로나19 공포’ 캄보디아, 종교행사 금지, 전국 휴교령

정부는 Covid-19 확산 방지를 위해 30일간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프랑스, 미국,이란에서 입국하려는 외국인의 입국 금지령을 발표했다. 지난 14일자 보건부 성명에 따르면, 이 금지령은 3월 17일부터 시행된다.

 

4월

- 팬더믹 기간 부동산 거래 거의 ‘제로’
- 코로나19에 캄보디아 최대 명절 쫄츠남 무기한 연기
- 정부, 고용중단 근로자 월$40 Wing으로 지원

4월 근로자 윙지원

캄보디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함에 따라 자국의 최대 명절이자 구정 연휴인 쫄츠남(4월 13~16일)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7일 오전 생중계 기자회견을 통해 이달 13~16일로 예정된 올해 쫄츠남 연휴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5월

-정부, 식당 방역·소독 점검
-캄보디아 입국 교민들, 한 때 군부대 격리…”고위험국 동승자 탓”

지난 15일 대한항공 여객기를 타고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공항으로 입국한 한국인 30명 등 탑승객 68명 전원이 인근 군부대에 격리됐다가 하루 만에 해제되는 일이 발생했다. 17일 캄보디아 주재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밤 프놈펜 공항에 도착한 인천발 대한항공 승객 68명은 곧바로 인근 군부대에 격리됐다. 이들은 16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같은 날 오후 6시께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뒤에야 각자 숙소로 이동할 수 있었다.

 

6월

- 캄보디아 평화유지군 소장, 말리에서 코로나19로 사망
-  ‘3000달러 보증금’ 안 내면, 캄보디아 여행 못 한다
- 삼랑시, 명예훼손으로 파리법정 기소

6월 캄보디아 입국 보증금

앞으로 캄보디아 여행을 하려면 3000달러(약 362만원)의 보증금을 내야 한다. 16일 프레시뉴스 등 다수의 캄보디아 현지 매체는 맘분헹 캄보디아 보건부 장관이 캄보디아에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들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치비를 의무적으로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들은 캄보디아 공항에서 3000달러의 보증금을 예치해야만 입국할 수 있다.

 

7월

- 취약계층 15천여 가구, 코로나 생계비 지원
- 중-캄보디아 자유무역협정 협상 완료

20일 중국과 캄보디아 양국은 중국-캄보디아 자유무역협정 협상 완료를 공동으로 선포했다. 왕문빈(王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베이징에서 이 협의는 양국 인민에 보다 많은 이익과 발전기회를 갖다주어 양국의 고품질 ‘일대일로’ 공동건설과 양국 운명공동체 구축에 새로운 동력을 부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8월

- 외국인 여행객 코로나19 예치금 2,000 달러로 인하
- 치쿤구니야 의심환자 전국에 2,000명 넘어

8 월치쿤구니야

보건부는 지난 9일 캄보디아의 15개 주에 걸쳐 2,047건의 치쿤구니야 열병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집계되었다고 발표했다. 치쿤구니야 열병 증상을 보이는 환자의 80%가 번띠어이 미언쩨이, 깜뽕짬, 시엠립, 그리고 따께오에서 보고되었으며, 그 외 파일린, 우더미언쩨이, 쁘레아 뷔히어, 뜨봉 크몸, 스떵 뜨렝, 깜뽓, 뽀삿, 깐달, 깜뽕톰, 그리고 쁘레아 시하누크에서도 치쿤구니야로 의심되는 사례가 속출했다.

 

9월

- 캄보디아 16일 만에 코로나19 확진자 추가
- 돌발 홍수 전국 강타
- 카지노 제한적 영업 재개…“최소 1미터 사회적 거리두기”

폭우로 인해 여러 주에 홍수가 발생했으며 당국은 긴급 상황을 선포하고 수위가 계속 상승함에 따라 일시적으로 이동을 금지했다. 전국재난관리위원회(NCDM)는 지난 며칠 동안 태풍 노을(Noul)의 영향으로 뿌레아시하눅, 뽀삿, 우도민쩨이, 꺼꽁 및 빠일린 지역에 엄청난 홍수가 발생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보고서는 번개로 8명, 돌발 홍수로 3명을 포함해 최소 11명이 사망했으며, 주택 1,825채와 농경지 312헥타르가 침수됐고 475명이 고지대로 대피했다고 전했다.

 

10월

-프놈펜시, 수해 피해 심각
-교육부, 사립학교 ‘코로나19 방역 규제 완화’

Garbage flows down Mao Tse Toung Boulevard in the capital yesterday. Facebook

10월 11일에 하루 종일 폭우가 내려, 전례없는 돌발 홍수가 발생하여 수도 프놈펜에 큰 피해를 입혔다. 일부 지역에서는 도로에 심각한 교통 체증을 일으키고, 일부 주민들은 집에서 나와 대피해야 했다. 파업으로 인해 수거되지 않은 쓰레기는 불어난 물에 의해 도시 곳곳에 흩어졌다. 홍수 및 침수 피해는 수요일(14일)까지 이어지고 있다.

 

11월

- 코로나19 여파, 관광기반 일자리 51,000개 증발
- 헝가리 외무장관 경호 요원 코로나 확진…, 캄보디아 “비상”

이달 초 캄보디아를 방문한 시야르토 페테르 헝가리 외무장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 후, 지난 7일 외무장관의 경호를 맡았던 현지 요원이 덩달아 확진 판정을 받으며 캄보디아도 비상에 걸렸다. 이에 훈센 총리는 캄보디아의 코로나 위험 등급을 ‘높음’이라고 발표했으나 국내 지역 이동 금지 혹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대신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보건부의 방역수칙을 더욱 강조했다.

 

12월

- 앙코르와트 유네스코 등재 28주년 맞아
- 캄보디아 1단계 코로나19 백신 50만명분 구매 계획
- 캄보디아 정부, 전국 코로나19 방역 강화

12월 백신 구매

훈센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의 1단계 접종 대상으로 감염 고위험군인 보건의료인을 고려하고 있으며, 차순위로 교사, 군인, 교도관, 공무원(산림, 수산, 환경 부문) 등을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사립 대학생, 직업훈련기관 학생, 건설 노동자들과 기타 노동자들은 2단계에 접종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