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정부, 석면 금지할 듯

기사입력 : 2015년 08월 25일

캄보디아가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석면 수입을 전면 금지할 법안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잇 썸 행 노동부 장관은 석면은 1980년대부터 3,000개가 넘는 품목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관은 현재 세계 여러나라에서 석면의 사용이 줄거나 금지되거나 했는데, 아직도 캄보디아의 많은 섬유,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석면이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직업안전보건국의 렝 똥 박사는 캄보디아에서는 건설현장과 자동차 브레이크에 주로 석면이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석면으로 인한 대부분의 문제가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며, 보통 석면침착증, 폐종피종, 폐암 등으로 발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부의 락 무이 스리응 약전문의는 석면이 신장과 암, 방광염으로도 발전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많은 캄보디아 지방거주민들이 시멘트 옥상등에서 흘러내리는 빗물을 그냥 받아먹는데, 이런 것들도 신장염을 유발시키는 주요한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 그녀는 대부분의 질병이 석면 침투이후 10~15년이후에 발병되지만, 정부가 지금부터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세계보건기구 전문의 스티븐 이딩스에 의하면 석면은 전세계 1억2500만명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고, 연간 17,000명의 사망자를 낳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캄보디아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석면에 노출되어 있는지에 대한 통계자료는 없지만, 최근 3년간 석면재가 들어간 제품의 수입이 3배이상 늘어났다(2009년 130만달러, 2013년 400만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