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 캄보디아 젊은층의 가장 큰 고민

기사입력 : 2015년 08월 25일

실업이 캄보디아 젊은층의 가장 큰 고민인 것으로 알려졌다. 캄보디아 Youth Committee for Unity and Development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630명 중 49%가 실업을 가장 큰 걱정거리로 꼽았다. 톨 디나 연구팀장은 실업에 대한 걱정이 질이 낮은 교육 수준과 낮은 월급, 적은 취업 기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등학생 응답자의 경우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고 응답했고, 대학생의 경우 졸업 후 취직에 대한 고민이 가장 걱정이라고 응답했다. 디나 팀장은 설문조사에 응한 젊은층이 15세부터 35세 까지라고 설명하며 프놈펜, 몬돌끼리, 라타나끼리, 뽀이뻿, 반띠어이민쩨이 등 5 지역 출신이었다고 덧붙였다.

응답자들은 실업에 이어 교육의 질이 두 번째로 큰 우려라고 응답했다. 약 30%의 응답자가 교육기관 부족과 실력 있는 교사가 부족하다고 답했고 치안 문제가 21%로 그 뒤를 이었다. 디나 팀장은 이번 조사 결과가 나라 발전의 주요 자원인 젊은이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 정부나 다른 국립기관이 해결책을 찾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첵 림 교육부 청소년부서 관계자는 조사 결과가 정부에게 젊은층을 도울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교육부가 젊은이들의 우려를 정확하게 알아야 시행계획을 만들어 실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짠 소팔 정책연구소 소장은 젊은이들의 실업률이 중대한 문제이지만 부정확한 데이터로는 문제를 가늠할 수 없다고 전했다.

세계은행에 의하면 2013년 캄보디아 젊은층의 실업률은 0.7%에 불과했다. 소팔 소장은 비공식적인 경제활동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전하며 젊은이들이 가족이나 친지 등을 통해 일자리를 얻는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또한, 부동산 부문이 많이 증가하면서 건설업에도 많은 젊은이가 고용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대학 졸업생들이 전공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영학이나 비지니스를 전공한 학생 수가 많은데 비해 공학 기술 등을 전공하는 학생이 적어 노동시장의 불균형을 유발한다고 설명했다./이상 이세빈 번역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