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여행] 시하누크빌의 대나무섬 밤부 아일랜드(BamBoo Island, Sihanoukville)

기사입력 : 2014년 03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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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하누크빌은 잘 알려진 해변 도시이다. 그러나 하얀 모래로 덮인 시하누크빌 해변의 바로 근처에는 환상적인 자연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숨은 명소들이 있다. 그 중에 한 곳인 꺼 으르싸이는 그림 같은 해변과 마음을 탁 트이게 해주는 시원한 바닷바람을 지닌 섬으로 관광객들이 고민을 잠시 잊고 편안한 휴식을 취하다 갈 수 있는 곳이다.

꺼 으르싸이는 서양 관광객들 사이에서 밤부 아일랜드로 널리 알려져 있어 태국의 밤부 아일랜드와 착각하기도 한다. 꺼 으르싸이는 시하누크빌로부터 약 10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꺼 으르싸이까지는 약 한 시간정도 소요되며 시하누크빌의 ‘꺼 루(Koh Ru)’ 또는 ‘코스터 방갈로(Coasters bungalow)’와 같은 숙박시설을 통해 작은 보트를 타고 가면 된다. 보트는 매일 아침 세렌디피티 해변에서 출발한다.

과거에는 꺼 으르싸이가 껌뽕섬 해안기지였기 때문에 꺼 으르싸이에서 휴일을 보내거나 낚시를 즐기는 행위 등이 군인들에게만 허락되던 시절이 있지만 현재는 모든 사람들에게 개방되어 누구든지 꺼 으르싸이에서 휴일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보트를 타고 섬으로 가는 중에 펼쳐지는 풍경은 놀라움을 자아낸다. 섬이 가까워질수록 더욱 더 기대가 커지고 섬이 마음에 들 것이다. 해변 바로 앞에 세워져있는 방갈로들은 보통 하룻밤에 약 10~20달러 정도한다. 밤부 아일랜드의 해변은 시하누크빌 도심의 해변보다 잔잔하고 고요하다. 또한 물건을 사라고 다가오는 행상인들도 없어 아주 평화롭다.

밤부 아일랜드는 다른 해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해양스포츠 도구도 없고 있는 건 오직 수정같이 맑은 바다와 황금빛 모래사장, 푸른 경치 그리고 방갈로뿐이다. 해변에서 즐길 수 있는 건 스누컬링과 수영이 대표적이며 보트를 타고 낚시를 하거나 배구 등의 게임을 해도 좋다. 밤에는 모닥불을 피워놓고 바비큐 파티를 즐긴다. 섬 내 식당에서는 여느 레스토랑처럼 오믈렛, 감자튀김, 카레, 수프 등의 다양한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밤부 아일랜드에 있는 모든 방갈로는 선풍기와 모기장과 같은 장비가 갖춰져 있다. 공동으로 사용하는 화장실과 찬 물만 나오는 샤워실이 있다. 발전기는 어두워지면 돌리기 시작해서 밤 열한시쯤 되면 끈다. 밤부 아일랜드에 갈 때는 방충제, 비누, 썬크림, 화장지, 간식거리 등은 꼭 챙겨서 가도록 하자. / 글 : 박슬기, 자료제공 : 멩 보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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