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처럼 생긴 꽃 프까 끄러다

기사입력 : 2014년 02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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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빌레아는 남아메리카(브라질 서부, 페루, 아르헨티나 남부) 원산의 꽃식물이다. 부겐빌레아의 포가 얇고 종이와 비슷해서 흔히 종이꽃(Paper Flower)으로 불린다. 캄보디아에서도 종이꽃이라는 의미로 프까 끄러다(캄보디아어로 프까는 꽃, 끄러다는 종이라는 뜻)라고 불린다.

부겐빌레아 줄기는 가시가 있는 덩굴성이며 1미터에서 최대 12미터까지 자란다. 우기에도 끄떡없는 부겐빌레아는 캄보디아에서 1년 내내 볼 수 있는데 기온이 낮아지면 잎이 떨어진다고 한다. 부겐빌레아 잎은 단순한 하트 모양으로 생겼다. 부겐빌레아의 나팔 모양 꽃은 흰색 또는 연한 노란색이다. 세 개의 꽃이 3~6개의 포에 둘러싸여 있는데 꽃보다 더 눈에 띄는 색색의 포에 가려져 꽃은 주목을 받지 못하는 편이다. 포는 분홍색, 빨간색, 주황색, 흰색, 노란색, 연두색 등 다양한 색을 띄고 있다. 부겐빌레아를 처음 보는 사람들은 부겐빌레아의 포가 꽃잎인 줄 착각하곤 한다.

부겐빌레아는 4~18종으로 분류하고 있다. 현재는 몇 세대를 거듭하면서 300종이 넘는 교배종이 만들어져 원종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라고 한다. 부겐빌레아는 아열대와 열대와 같은 따뜻한 지역에서 장식용 화초로 널리 길러지고 있다. 부겐빌레아는 더운 날씨에 강한 식물로 일 년 내내 더위를 견뎌낸다.

부겐빌레아는 나무를 타고 오르는 덩굴식물이기 때문에 허전한 울타리나 벽면을 따라 심으면 멋진 장식이 된다. 화분에 담아 기를 수도 있지만 야생에서 기르는 것에 비해 높이 자라지 못한다.

캄보디아에서는 아주 오래 전부터 자라던 식물인 부겐빌레아는 캄보디아인들에게 전통적인 또는 오래된 화초로 여겨진다. 별다른 손길 없이도 잘 자라며 수명이 길어 사람들이 기르기 좋아하는 꽃이다. 캄보디아인들이 집 앞 대문 양 쪽 옆을 부겐빌레아로 장식해 아름다운 꽃 장식 대문으로 꾸며놓은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화분에 심어져 있거나 길가에 심어진 부겐빌레아를 프놈펜 곳곳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부겐빌레아는 사람의 손길이 없는 야생에서 가장 잘 자란다고 한다. 캄보디아의 녹색 자연에 알록달록한 부겐빌레아가 어우러져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이룬다. / 글 : 박슬기 , 자료제공 : 멩 보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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