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여행] 프놈펜 시민들의 쉼터 왓 보툼 공원(Wat Botum)

기사입력 : 2014년 01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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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놈펜시내에서 가족과 함께 저녁 식사를 마친 후에 가볍게 산책 할 수 있는 공간을 찾는다면 소티어루어 대로가의 왓 보툼 공원을 추천한다. ‘왓 보툼’ 공원은 공원 옆에 위치한 사원이름에서 따온 이름이다. 왓 보툼은 연꽃 사원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왓 보툼’ 공원은 왕궁의 오른편, 왓 보툼 사원의 뒤편에 위치해 있다. 한국인들에게는 이 지역은 공원 맞은편에 있는 ‘홍콩센터’라고 불리고 있다.

‘왓 보뚬’ 공원에서는 넓은 장소로 인해 상품 전시회, 쫄츠남과 물축제 등 명절때에 맞춘 콘서트 등 각종 행사들이 자주 열린다. 주차공간도 공원 오른쪽과 왼쪽에 넓게 자리잡고 있다.

많은 현지인들이 아침, 저녁으로 공원에 나온다. 공원에 나무가 많지 않기 때문에 한낮에는 엄청 더워 사람이 거의 없다. 현지인들은 왓 보툼 공원에서 주로 에어로빅, 달리기, 조깅, 축구, 배드민턴과 같은 운동과 등나무 공을 가지고 하는 캄보디아 전통 놀이를 즐겨한다.

저녁에 공원에 가면 스피커가 터질듯이 큰 케이팝 음악 소리에 맞춰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신나게 춤을 추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그 외에도 아장아장 걸어 다니는 아이, 풍선을 사달라고 조르는 아이, 벤치에 앉아 데이트를 즐기는 젊은 커플 등 다양한 모습의 사람들을 볼 수 있다. 가히 프놈펜 시민들의 쉼터라 부를 수 있는 공간이다.

공원의 중심에는 캄보디아와 베트남의 동맹을 기념하는 의미와 캄보디아 내전에서 죽은 베트남 군인들을 추모하는 의미가 담긴 캄-베 우정탑이 세워져 있어서 인지 유독 베트남 관광객들이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우정탑 근처에는 분수대도 세워져 있다. 음악에 맞춰 아름다운 빛과 함께 춤추는 분수를 가끔 운 좋으면 볼 수 있다. 또한 공원에는 놈반쪽, 복러홍, 짜크와이, 육포 등 유명한 현지 음식을 파는 카트들이 공원 주위를 둘러싸고 있어 간단히 요기를 하기에도 좋다.

왕궁 코너에 있는 놀이터는 프놈펜에서 가장 잘 만들어놓은 공공놀이터라고 할 수 있다. 왓 보툼 놀이터는 기운 넘치는 아이들을 맘껏 뛰놀게 할 수 있는 적당한 장소이다. 놀이터에는 미끄럼틀, 거미줄, 시소 등 깔끔하고 잘 관리된 여러 놀이시설들이 갖춰져 있다. 어린 자녀에게 함께 어울려 놀 수 있는 현지인 친구를 만들어 주고 싶다면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겠다. 놀이터는 어린이를 위한 장소로 어른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은 하나도 없다. 놀이터 주변의 매점에서 음료를 마시며 자녀가 노는 것을 구경하며 기다려야 한다. 놀이터는 해 뜰 때부터 늦은 밤까지 개방되어 있으며 이용료는 받지 않는다.

왓 보툼 공원은 강변의 공원보다 더 넓으면서도 덜 위험한 곳으로 어린자녀들과 함께 저녁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장소다. 전기를 절약하기 위해 공원의 불을 켜지 않기도 하여 밤에는 다소 어두울 수 있는 점을 주의하자. / 글 : 박슬기 , 자료제공 : 멩 보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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