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여행] 프놈페너들의 도시탈출2! 끼은 스와이

기사입력 : 2013년 08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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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다리라 불리는 쯔바 엄뻐으 다리의 반대편으로 건너가면 Prek Eng Water Park, White Elephant Resort, Les Lec Resort 등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관광지들이 있다. 그 중에서도 ‘끼은 스와이 리조트’는 캄보디아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다.

사실 ‘끼은 스와이’는 지역이름으로 ‘끼은’의 뜻은 근처라는 뜻이고, ‘스와이’는 망고를 의미한다. 끼은 스와이 리조트에서는 수상 가옥에서 다양한 캄보디아 음식과 간식을 먹을 수 있다. 또한 뱃놀이를 가거나 낚시를 즐길 수도 있다. 마치 지난번에 소개해 드린 프놈페너의 도시 탈출 1편 ‘바카엥’과 분위기가 아주 유사한 곳이다.

끼은 스와이는 1번 국도에 위치해 있으며 프놈펜에서 약 19km 떨어져 있다. 프놈펜 시내에서 30분에서 1시간이면 갈 수 있는 거리다. 끼은 스와이를 알리는 표지판은 국도에서 왼쪽으로 꺾어지는 길에 세워져 있는데 표지판에는 ‘WAT KIEN SVAY KRAO TOURISM SITE’ 라고 적혀있다. 표지판이 꽤 큰 편이지만 처음 가는 사람은 못 보고 지나치기 쉬우니 천천히 표지판을 살피며 가는 것이 좋다. 표지판에서 왼쪽으로 꺾어 끼은 스와이 끄라오 절의 담이 세워진 길을 따라 조금만 들어가면 주차장과 관광객을 위해 먹거리를 파는 작은 시장이 나온다.

그 곳에 도착하면 방문객들에게 대여하기 위해 강둑에 지어놓은 초막의 주인들 서로 손님을 차지하기 위해 호객 행위를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초막까지 가기 위해서는 약간은 위태로운 대나무 다리를 건너야 한다. 초막은 프놈펜 교외의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쉬기에 아주 좋은 장소이다. 물 위에 떠 있는 초막에 앉아있으면 배를 타고 노를 저으며 음식과 과일을 팔러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보인다.

초막 바로 옆에 붙어있는 있는 시장에서는 치킨구이, 생선구이, 생선튀김, 개구리, 달팽이, 브러혹구이와 여러 가지 피클 등 다양한 음식들을 판다. 전통 케이크, 과자, 과일, 야채 등도 아주 신선하다. 이 시장에서 판매하는 모든 음식들은 모두 끼은 스와이에서 생산되는 것들로, 이곳에서 파는 과일과 야채를 사기 위해 프놈펜에서 장을 보러 나오는 사람들도 있다.

끼은 스와이는 평일에는 방문객이 별로 없어 한산한 반면에 주말에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한산한 휴식을 원한다면 평일에 방문하는 것이 좋지만 평일에는 시장 분위기도 한산하니 참고하도록 하자. 끼은 스와이는 캄보디아 명절이나 공휴일에 더욱 붐빈다. 방문객들은 끼은 스와이에 와서 자신들이 좋아하는 간식거리나 음식, 또는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산 후, 초막에서 점심을 먹고 저녁까지 해먹에서 낮잠을 자거나 카드 게임을 하며 쉬다가 돌아간다. 어떤 사람들은 낚시를 즐기기도 한다. 뱃놀이를 원하는 방문객들은 배를 대여할 수 있는데 대여비는 한 시간에 약 3달러 정도 이다.

끼은 스와이를 방문할 경우에 주의해야 할 점이 한 가지 있는데 바로 흥정이다. 그 곳에서 물건을 사거나 서비스를 이용하기 전에는 꼭 흥정을 해야 한다. 처음에 부른 가격은 원래 가격보다 훨씬 비싸기 때문에 엄청난 바가지를 쓸 수 있기 때문이다. 끼은 스와이에 갔다가 바가지를 옴팡 쓰고 온 사람들은 다시는 끼은 스와이에 가지 않겠다고 단언하곤 한다. 하지만 미리미리 정보를 알고 간다면 저렴한 가격으로 즐겁게 쉬다 올 수 있을 것이다. / 글 : 박슬기, 자료제공 : 멩 보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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