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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군 4명 다친 국경 폭발…캄보디아·태국, 수류탄·노후 지뢰 엇갈린 주장
캄보디아군 4명 부상…캄보디아 “원인 규명 중”
태국군 “수류탄 공격 정황 없어…노후 지뢰 가능성” 주장
▲자료사진
캄보디아 국방부가 태국과의 국경 인근에서 발생해 캄보디아 군인 4명이 다친 폭발사고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폭발 원인을 두고 캄보디아 측에서는 태국군이 던진 수류탄에 의한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반면, 태국군은 캄보디아 영토 내에 남아 있던 지뢰가 폭발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태국 현지 언론 타이 PBS 월드(Thai PBS World)는 7월 7일 캄보디아 국방부 발표를 인용해 사고가 지난 5일 오후 12시 35분께 오다르민체이주 반띠어이엄필군 쪽끄루어스 마을의 캐슈넛 농장에서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캄보디아 국방부에 따르면 당시 캄보디아군 순찰대는 철조망을 사이에 두고 반대편에서 국경 순찰 중이던 태국군 부대와 마주쳤다. 양측 순찰대가 서로 지나간 직후 캄보디아군 순찰대 뒤편에서 폭발물이 터져 군인 4명이 파편상을 입었다.
부상자들은 현재 치료를 받고 있으며, 캄보디아군 현장 지휘관과 폭발물 처리 전문가들이 폭발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캄보디아 총리실 산하 공보 부서가 공개한 국방부 성명도 부상자를 4명으로 확인했다.
일부 캄보디아 현지 매체는 사고 직후 태국군이 캄보디아 영토에 진입해 캄보디아 군인들을 향해 수류탄을 던졌다고 보도했다. 초기 보도에서는 부상자가 3명으로 전해졌으나, 캄보디아 국방부의 공식 발표에서는 4명으로 정정됐다.
태국군은 수류탄 공격 의혹을 부인했다. 윈타이 수와리 태국 육군 대변인은 태국 측도 자체 조사를 진행했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유포된 부상 장병들의 사진을 검토한 결과 상처의 형태가 수류탄보다는 지뢰 폭발에 따른 부상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윈타이 대변인은 캄보디아 군인들이 캄보디아 영토 안에서 순찰하던 중 과거 분쟁 당시 매설된 노후 지뢰를 밟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양측의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폭발물의 종류와 사고 원인은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캄보디아 국방부는 이번 사고와 별개로 2025년 10월과 12월 체결된 휴전 및 평화 관련 합의를 준수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국방부는 해당 합의가 국경 지역의 일상 회복과 장기적인 평화·안정을 위한 것이라며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신중한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캄보디아와 태국 국경에서는 과거 전쟁과 내전 과정에서 매설된 지뢰 문제가 양국 간 주요 쟁점으로 이어지고 있다. 2025년에도 국경 지역의 지뢰 폭발로 태국 군인들이 다치면서 양국이 지뢰의 매설 시기와 영토 침범 여부를 놓고 상반된 주장을 내놓은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