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리더네트워크 10월 월례회, 온라인 스캠 여파 속 교민사회 현황 논의

기사입력 : 2025년 10월 17일

IMG_2186▲차세대리더네트워크(차리네) 10월 월례회가 캄보디아 프놈펜 소재 코사인에서 열렸다. 이날 참석자들은 온라인 스캠 사태로 인한 교민사회 피해 현황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과 연대 방안을 논의했다.

차세대리더네트워크(회장 이치호, 이하 ‘차리네’)가 10월 월례회를 코사인(법인장 설욱환, KOSIGN Cambodia)에서 개최했다. 이번 모임에서는 최근 한국 언론을 통해 집중 보도된 캄보디아 온라인 스캠 사태와 관련한 교민 현황을 공유하고 현지 상황을 논의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이번 모임은 한국 웹케시그룹(회장 석창규)이 14년 전 캄보디아에 설립한 Korea Software HRD Center(인적자원개발센터, 이하 HRD센터)의 배경과 이후 졸업생들의 취업 연계를 위해 만들어진 코사인(법인장 설욱환)의 설립 스토리를 영상으로 시청하며 시작됐다. 참석자들은 HRD센터가 캄보디아 청년 인재를 키워온 과정과 이를 바탕으로 코사인이 현지 기업과 글로벌 시장을 잇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음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설욱환 법인장은 회사의 주요 전문 분야와 함께 자사 핵심 상품인 WeCMS, WeBill365, WaBook를 소개하며 캄보디아 현지에서의 IT·핀테크 솔루션 사업 운영 경험을 공유했다. 차리네 회원들은 현장의 구체적인 사례를 들으며 “한인 기업이 현지 인재 육성과 디지털 생태계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IMG_2164▲설욱환 코사인 캄보디아 법인장

이어진 시간에는 최근 한국 언론이 연이어 보도한 캄보디아 온라인 스캠과 한국인 감금·납치 사건의 여파로 인한 실제적인 어려움이 잇따라 언급됐다.

한 회원사는 “협력 중이던 한국 기관의 출장이 돌연 취소되었고, 예정된 프로젝트가 무기한 연기됐다”고 말했다. 캄보디아에서 한인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는 김려원(니어리꼬레)는 “이번 사태를 안타깝게 생각하며 팔로워들에게 보내는 메세지 영상이 한국 언론에 캄보디아 정부가 한국인 여성을 내세워 자국을 보호한다는 등 보도되면서 오해를 받았다”며 “일부 댓글에는 촬영이 협박에 의해 이뤄졌다는 잘못된 인식이 퍼졌다”고 호소했다.

외식업, 물류, 법무·회계 등 다양한 업종에서도 현지 신뢰 하락과 매출 감소로 인한 체감 피해가 전해졌다.

참석자들은 “이럴 때일수록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함께 버티는 연대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한인사회가 오래 쌓아온 신뢰가 하루아침에 무너지지 않도록 차리네가 서로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지지하는 플랫폼이 되자”는 의견도 이어졌다.

IMG_2159▲차리네 10월 월례회에 회원사 및 비지터 20여명이 참석하여 10월 동향과 온라인 스캠 관련 교민 현황을 공유했다.

이날 모임에는 김종정(K-Style 대표), 박성혁(칠보산업 부장), 이상엽(Barun 회계법인 / Lee & Partners 공동대표), 강민구(Humanity & Green Natural 대표), 최서원(Winner Choice Tech 이사), 김경완(YNEXT Creative 대표), 천만종(베리워즈 캄보디아 법인장), 박천길(Chokchey Finance 대표), 김려원(압구정뷰티앤헤어 대표원장) 등 다양한 업종의 교민 기업인들이 함께했다.
이달의 비지터로는 함성범(올림피아 한의원 경영원장), 박경호(LPK BRIDGE 법무회계 대표), Ms. Meng Heang(Sing Specialist Medical Center), 문영수(르서울 레스토랑 사장), 류종호(전 지리자동차 영업담당), 신재원(다온 헤어샵 매니저) 등이 참석해 각자의 전문 분야와 현지 활동을 소개했다.

차리네는 국적과 직종의 경계를 넘어 수평적이고 젊은 분위기 속에서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의 기회를 넓혀가고 있다.

이번 월례회는 단순한 친목 모임을 넘어 캄보디아 한인사회가 처한 현실을 솔직하게 나누고 극복 방향을 모색한 자리로 평가된다.

(차세대리더네트워크 회원가입 문의: cb.life.trus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