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중국, 온라인 사기 단속 공조 강화

기사입력 : 2026년 03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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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와 중국이 온라인 사기 범죄 대응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협력을 강화했다. 캄보디아 온라인사기 대응위원회(CCOS)는 지난 16일 주캄보디아 중국대사관을 통해 중국 공안부가 기증한 기술 장비 인수식을 열었다. 이 장비는 온라인 사기 활동을 억제하기 위한 지속적인 작전을 지원하게 된다.

이날 행사에서 차이 씨나릇 부총리 겸 온라인 사기 대응위원회 상임부위원장은 이번 지원에 대해 중국 측에 감사를 표하며 이를 초국경 범죄 대응을 위한 양국 협력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지원이 캄보디아와 중국의 ‘철통 같은’ 우정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보여주는 동시에 새 시대를 맞아 운명공동체를 구축하려는 양국의 공동 비전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차이 씨나릇 부총리는 캄보디아 정부가 온라인 사기 활동을 국내에서 근절하기 위한 일련의 강력한 조치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국적인 단속이 계속되는 가운데 최근 온라인 사기 대응 법안도 입법 절차를 밟고 있으며 이 법이 이런 범죄의 예방과 단속을 위한 견고한 법적 토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온라인 사기는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제 협력이 필요한 복잡한 지역적, 세계적 문제”라며 캄보디아와 중국 당국이 특히 온라인 사기 대응 분야에서 법 집행 협력을 긴밀히 이어왔고 고무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캄보디아는 또 온라인 사기 대응을 위한 국제회의를 가까운 시일 내 개최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제 공조를 강화하고 범죄 대응 경험을 공유할 계획이다.

왕원빈 주캄보디아 중국대사는 중국 공안부가 제공한 기술 장비가 캄보디아 당국의 온라인 사기 대응 작전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캄보디아 정부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하며 위원회 출범 이후 전국의 법 집행기관이 신속히 점검을 실시하고 사기 의심 거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수많은 장소를 해체하고 여러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대사는 또 캄보디아가 온라인 사기 대응 법 제정을 추진하는 것을 환영하며 이를 범죄 근절에 대한 캄보디아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조치라고 평가했다.

왕원빈 대사는 “우리는 위원회와 캄보디아 법 집행기관의 효과적인 조치와 성과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캄보디아와 중국이 ‘철통 같은 우방’로서 늘 서로를 지지해 왔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앞서 사기 활동에 연루된 중국 국적자들을 중국으로 송환하기 위해 항공기를 보낸 바 있다.

대사에 따르면 이번 지원은 2025년 4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캄보디아 국빈 방문 당시 합의된 성과를 이행하는 차원이기도 하며 온라인 사기 범죄 대응을 위한 공동 법 집행 협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왕원빈 대사는 중국이 초국경 범죄 공동 수사에서 캄보디아와 긴밀한 협력을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며 공공 안전을 보호하고 발전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온라인 사기라는 ‘암적 존재’를 제거하는 것이 공동 목표라고 말했다.

훈 마넷 총리는 캄보디아가 온라인 사기나 기타 초국경 범죄의 근거지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2026년 4월까지 온라인 사기 조직을 캄보디아에서 근절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런 활동의 배후에 있는 개인이나 집단은 관용이나 외부 개입 없이 법에 따라 엄중 처벌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