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캄보디아 올해 성장률 전망 4.8%로 상향… 수출·관광 회복세 반영

기사입력 : 2025년 10월 09일

세계은행2▲세계은행(자료사진)

세계은행(World Bank)이 캄보디아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0%에서 4.8%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두 번째 상향으로, 제조업 수출과 관광 회복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다.

8일 주요 외신과 세계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최근 발표한 ‘동아시아 및 태평양(EAP) 경제 업데이트’에서 캄보디아의 경제 활동이 “수출 회복과 관광 서비스의 부분적 반등, 지속적인 외국인 투자에 힘입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동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 전체의 성장률 전망은 기존 4.0%에서 4.8%로 상향됐으며, 베트남은 5.8%에서 6.6%로 올랐다. 반면 몽골과 팔라우는 다소 하향 조정됐다.

세계은행은 의류·신발·자전거 등 제조업 수출이 전년 대비 11.6% 증가했으며, 관광 부문에서도 “무역, 여행, 숙박 등 서비스업의 반등이 경제를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국제 관광객 수는 16.1% 증가했으나, 여전히 2019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세계은행은 양질의 일자리 부족, 무역 불확실성, 일부 국가의 정치적 불안정 등을 여전히 구조적 리스크로 지적했다. 이에 “정부가 민간 기업의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고 고용 창출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편, 캄보디아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6% 안팎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세계은행의 이번 상향 조정은 해당 목표 달성에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