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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 칼럼] Don’t Thai to Me
요즘 캄보디아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 중 하나가 있다. “Don’t Thai to Me.”
직역하면 ‘나에게 태국하지 마라’는 이 말은 ‘나에게 거짓말하지 마’라는 의미다. ‘Thai(태국)’를 ‘Lie(거짓말)’와 동일시하며 지난 5월 말 다시 불거진 양국의 첨예한 대립을 반영하는 표현이다.
5월 28일 국경에서 총성이 울린 뒤 두 달이 지난 7월 24일 양국은 결국 국지전에 돌입했다. 캄보디아 우더민쩨이 주에서 시작된 무력 충돌은 이틀째 계속되고 있다. 훈 마넷 총리는 충돌 당일 유엔 안보리에 공식 서한을 보내 긴급 회의 소집을 요청했고 다음 날인 25일 오후 3시 회의가 열렸다.
캄보디아군이 태국 민가를 포격해 민간인 피해가 발생했다는 보도는 각국 외신을 통해 확산됐다. 이에 대해 캄보디아 국민들은 사실이 왜곡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태국이 먼저 공격을 개시했고 우리는 자국의 안위를 위해 방어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한다. 정치인과 연예인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은 “작은 나라가 큰 나라를 먼저 공격하는 일은 없다. 우리는 평화를 원하지만 평화를 먼저 깬 쪽은 태국”이라며 #ThaiStartsthewar, #ThaiStrikesFirst 등의 해시태그로 결속을 다지고 있다.
본지 페이스북 또한 24일 하루 동안 도달 수가 600% 이상 급증하며 외신 보도에 대한 캄보디아 국민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SBS와 KBS 뉴스에서 ‘캄보디아군 공격으로 태국인 사망’이라는 내용이 보도되자 해당 기사의 화면을 앞다투어 공유한 캄보디아 시민들은 “한국 언론이 사실이 아닌 것을 보도하고 있다”며 실망을 드러냈고, “태국이 먼저 공격했다”는 주장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신뢰도 상식도 무너진 지금 캄보디아와 태국 양국의 정치인들이 이성과 책임 있는 자세로 국민을 위한 판단을 내리길 바란다. 어디에서도 전쟁은 정당화될 수 없으며 어떤 국경에서도 평화는 지켜져야 한다.
※이 칼럼은 뉴스브리핑캄보디아 2025년 7월 28일자에 게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