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언론 “훈센 상원의장 전용기 중국 향해 출발… 캄보디아 공격으로 민간인 9명 사망” 보도

기사입력 : 2025년 07월 24일

훈센 중국▲태국 언론 더네이션 타일랜드가 24일 오후 훈센 상원의장의 전용기가 프놈펜에서 중국으로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캄보디아 훈센 상원의장의 전용기로 알려진 호커 800XP 항공기가 24일 프놈펜을 출발해 중국으로 향했다고 더네이션 타일랜드가 보도했다. 출국 사실 확인이나 목적에 대한 캄보디아 측 공식 발표는 없는 상태다.

이날 오전 캄보디아-태국 국경 지역에서 무력 충돌이 재차 발생한 가운데 태국군은 “캄보디아의 태국 민간 지역 공격으로 인해 현재까지 민간인 사망자가 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태국 현지 언론 방콕포스트에 의하면 사망자 중에는 8세 어린이도 포함되어 있으며 부상자는 14명으로 집계됐다.

국경 긴장이 고조되면서 양국은 각각 자국 주재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한 상황이다.

태국 항공사 타이항공(Thai Airways International, THAI)은 충돌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캄보디아 주재 기술 인력 등의 철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이 얌시리(Chai Eamsiri)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늘 오전의 충돌 이후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며 주캄보디아 태국 대사관과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타이항공은 약 3천 명의 예약 승객을 대상으로 정상 운항을 유지 중이지만 이날 오후 항공편 유지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