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로나 선생님의 캄보디아어 이야기] 제1화 다양한 캄보디아어의 “말하다”

기사입력 : 2025년 05월 05일

까로나연재 웹배경-01

#1 다양한 캄보디아어의 “말하다” 

캄보디아어로 ‘말하다’는 ‘니지에이(និយាយ)’입니다. 표준발음으로는 ‘니이에이’지만, 한국인 학습자들에게 편한 발음은 ‘니지에이’이고 어떤 교민분은 ‘니긔에이’라고도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어떤 상황에서는 ‘말하다’를… ‘쁘랍(ប្រាប់)’이라고도 하던데… ‘니지에이’와 ‘쁘랍’의 차이점에 대해 많은 교민학생분들께서 궁금해 하십니다. 오늘 필수동사 ‘말하다’를 다양하게 표현하는 방법들과 관련 표현들을 배워 보겠습니다.

1. និយាយ (니지에이) ‘니지에이’는 ‘말하다’의 가장 기본적인 동사입니다. 영어의 speak, ‘발화(목소리를 내어 말하는 것)’과 관련된 말이죠.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는 상황, 혼잣말을 하는 경우, 발표를 하는 경우, 외국어로 말할 줄 아는 것을 표현할 때 사용됩니다.

- 크뇸 쩡 니지에이 찌어모이 네악 (ខ្ញុំចង់និយាយជាមួយអ្នក។) (나는 너와 이야기하고 싶어.) 

- 꼬앋 니지에이 엉글레 러어 나ㅎ (គាត់និយាយអង់គ្លេសល្អណាស់។) (그 사람은 영어를 정말 잘해요.) 

 

2. ប្រាប់ (쁘랍) ‘쁘랍’은 단순히 ‘발화/말하기’가 아닌 누군가에게 사실, 생각, 계획 등을 전달할 때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영어의 tell에 해당합니다.

- 크뇸 쁘랍 꼬앋 으루잊 하으이 (ខ្ញុំប្រាប់គាត់រួចហើយ។) (나는 이미 그 사람에게 말했어.) 

 

위 문장에서 ‘말했다(쁘랍 으루잊 하으이)’는 건 정보를 줬다는 의미입니다(내일 회사 휴무일이라고, 썸낭이 자동차가 고장나서 오토바이를 타고올 거라는 정보를 전달함). 여기서 ‘으루잊 하으이’ (រួចហើយ)는 완료를 뜻하는 말로 줄여서 ‘으루잊’ 또는 ‘하으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 네악 아앚 쁘랍 크뇸 반 떼 (អ្នកអាចប្រាប់ខ្ញុំបានទេ?) (저에게 말해 줄 수 있어요?) 

 

위 문장은 조용히 있는 사람에게 말 좀 하라고 (니지에이) 요청하는 게 아니라 뭔가를 알려달라(쁘랍)는 요청이라는 것, 이제 잘 구분 되시죠?

참고로, ‘쁘랍’을 많은 캄보디아 사람들이 사투리체로 ‘베압’이라고 발음할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니지에이’, ‘쁘랍’외에 ‘타’ – say 동사도 있습니다.

 

3. និយាយជាមួយ (니지에이 찌어모이) 다른 사람들과 서로 이야기할 때는 ‘찌어모이 = with’를 사용하여 ‘니지에이 찌어모이+(누구누구)’ 또는 ‘니지에이 찌어모이 크니어(서로 이야기하다)’라고 표현합니다.

- 여응 니지에이 찌어모이 크니어 하으이 (យើងនិយាយជាមួយគ្នា។) (우리는 서로 이야기했어요) 

 

단 ‘쁘랍’ 동사는 ‘찌어모이’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쁘랍 + 누구누구’ / ‘쁘랍 + 엄삐(អំពី, about) + 무엇무엇 = 무엇무엇에 대해 이야기하다 라는 형태를 잘 기억하세요.

 

<대화와 관련된 다른 표현들>

- 쑤어 (សួរ) – 묻다

- 츨라어이 (ឆ្លើយ) – 대답하다

- 니지에이 쯔라은 (និយាយច្រើន) – 말이 많다

- 니지에이 뗒뗒 (និយាយតិចៗ) – 목소리가 작다

-  니지에이 르르 (និយាយលឺៗ) – 목소리가 크다

- 니지에이 레잉 (និយាយលេង) – 농담하다

- 니지에이 다음 께 (និយាយដើមគេ) – 뒷담화하다/험담하다

캄보디아어를 더 잘 배우셔서, 주변 분들과 더 많이 웃고 공감하며 ‘니지에이 찌어모이 크니어’ 해보세요. 다음 시간에 또 만나요! 줌므립리어~ 까로나였습니다./ 정인휴 KLC 한국어전문학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