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센 전 총리, 푸틴 5선에 축하서한 송부

기사입력 : 2024년 03월 20일

20_3_2024_former_prime_minister_hun_sen_met_with_russian_president_vladimir▲ 2016년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아세안-러시아 정상회담에서 당시 캄보디아 총리였던 훈센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캄보디아 전 총리이기도 한 훈센 캄보디아 국민당(CPP) 총재가 5선에 성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푸틴은 3월 17일 치러진 선거에서 87.23%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됐다.

훈센 총재는 지난 19일 공개 서한을 통해 “캄보디아는 상호 존중과 이해, 공유된 가치, 공동의 관심사를 바탕으로 구축된 러시아와의 전통적이고 우호적인 관계를 매우 소중히 여긴다”며 “근 70년 동안 양국은 상호 정치적 신뢰를 유지해왔으며, 이는 모든 협력 분야에 걸쳐 양국의 우호를 뒷받침하는 토대가 되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당을 대표하여 국가와 국민의 상호 이익을 위해 양국간 관계를 더욱 증진 할 준비가되어 있음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7월 국민당은 세계 주요 강대국의 경쟁적 영향력에 의해 형성되는 지정학적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유연한 외교 정책 계획을 발표했다.

훈센은 “캄보디아는 유엔과 아세안 헌장에 명시된 규칙, 목적, 원칙을 존중하고 법에 기반한 독립적인 외교 정책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서한에서 명시했다.

그는 총리 재임 기간 동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했으며, 캄보디아는 전쟁 발발 후인 2022년 2월 24일에 채택된 우크라이나 침공 반대 유엔 결의안에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다.

그러나 서방이 러시아에 가한 제재가 다른 국가, 특히 세계 경제에 도미노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하여 반대 입장을 피력하기도 했다.

당시 훈센은 한 국가가 다른 국가에 무력을 사용하거나 위협하는 것을 지지한 적이 없으며, 모든 관련 당사자들에게 분쟁의 평화적 종식을 위한 협상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