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인 칼럼] 텔레브리핑, 숫자보다 사람

기사입력 : 2026년 01월 09일

편집인 칼럼

텔레브리핑의 시작은 2024년 8월이다. 뉴스브리핑캄보디아가 주간지라는 형식은 깊이가 있었지만 속보성과 현장감을 전하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었다. 깊은 고민 끝에 지면의 제약을 보완하고 교민들에게 더 빠르게 소식을 전하기 위해 텔레그램을 선택했다. 캄보디아에서 가장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이 나라의 ‘국민 메신저’였기 때문이다.

늘 그랬듯 큰 목표보다는 소소한 다짐으로 텔레브리핑을 시작했다. 영상 뉴스 채널로 출발했지만 운영을 이어가며 속보, 포토뉴스, 캄보디아 현지 소식으로 영역을 넓혔다. 다양한 업체과 연계해 구독자 이벤트를 시도하고 ‘3초 설문’을 통해 교민들의 여론을 살피는 등 여러 방식의 실험도 이어왔다.

매일 뉴스를 고민하고 올리며 어느 날은 한 명이 늘고 어느 날은 그대로인 채널을 바라보는 시간이 꽤 즐거웠다. 그렇게 한 명씩 쌓여온 구독자가 어느덧 1,680명을 넘어섰다. 숫자보다 더 의미 있었던 것은 매일같이 뉴스를 기다려주고 반응해주는 사람들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이었다.

최근 한 분석 사이트를 통해 텔레브리핑 채널을 살펴본 결과, Engagement Rate는 42.45%에 육박했고 채널 등급은 ‘GREAT A’를 받았다. Engagement Rate는 단순한 구독자 수가 아니라 구독자 대비 실제 조회율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전체 구독자 가운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뉴스를 열어보고 반응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42.45%라는 수치는 구독자 두 명 중 한 명에 가까운 이들이 텔레브리핑의 콘텐츠를 꾸준히 소비하고 있다는 뜻이다.

‘열심히, 꾸준히, 진심을 다해’라는 신념으로 운영해온 시간이 ‘건강한 채널’, ‘GREAT A’라는 평가로 돌아오자 막연했던 확신이 조금 더 또렷해졌다. 분명한 응원이 되었고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동력이 되었다.

사실 구독자의 숫자는 언제든 줄어들 수도 있고 어떤 계기로 갑자기 늘어날 수도 있다. 그럼에도 이 숫자가 소중한 이유는 단 하나다. 그 안에 정말로 우리의 뉴스를 기다려주고 읽어주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책임감을 갖고 더 무거운 마음으로 언론으로서의 가치를 지켜가야겠다고 다시 다짐하게 된다.

※이 칼럼은 뉴스브리핑캄보디아 2026년 1월 12일자에 게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