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캄보디아와 30년 이어온 파트너

기사입력 : 2024년 03월 13일

006▲ 3월 5일 호주-캄보디아 비즈니스 포럼에서 연설 중인 훈 마넷 총리 

캄보디아 상공회의소(CCC)와 빅토리안 상공회의소는 지난 5일 캄보디아-호주 비즈니스 포럼을 주최했다. 이날 참석한 훈 마넷 총리는 호주가 30년이나 이어진 중요한 투자 파트너라고 말했다. 호주는 캄보디아의 교육, 요식, 금융서비스, 광업, 숙박, 의류 등의 분야에 투자하며 일자리 창출 등 경제 성장에 이바지했다. 캄보디아의 경제적 성장과 인도-태평양에서의 지리적 위치는 호주에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했다.

훈 마넷 총리는 캄보디아의 사회-경제적 성장을 이루는 데 있어 민간 부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며, 정부는 투자법 개정, 투명한 세금 운용 등을 통해 사업 및 투자 환경 개선에 노력을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해외에서 받는 투자금을 도로 정비, 항구와 공항 건설, 인력 양성 등에 사용하고 있다.

호주는 2040년까지 동남아 경제 전략 프로젝트에 20억 호주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여기엔 시장 조사, 세금 및 비관세 장벽 제거, 역량 강화, 투자 심화 등을 목표한다.

지난 7일 보도에 따르면 캄보디아는 호주와의 무역 및 투자 관계를 격상하고, 항공 서비스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향후 호주의 과학 기술 전수, 캄보디아 관광업, 농업 생산성 등 분야의 협력도 기대해 볼 만하다.

캄보디아 왕립 아카데미 키 세레이봣 경제연구원은 캄보디아에서 사업하는 투자 기업들은 이익이 빠르고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는 캄보디아의 일자리 창출, 국민 소득 증가, 수출 확대로 이어진다.

포럼에서 캄보디아와 호주 측은 두 가지 협약을 체결했다. 첫째는 CCC와 빅토리아 상공회의소의 무역, 투자, 경제지구에 관한 MoU이며, 둘째는 프놈펜의 혁명 및 발전 투자자협회(IDI)와 호주의 라 비에 그룹의 관광 금융 관련 MoU이다.

호주는 캄보디아의 17번째로 큰 교역국이다. 2023년 1월부터 8월까지 양국의 무역 규모는 3억3621만 달러를 기록했다. 캄보디아는 동기간 2억3692만 달러를 수출했고, 9929만 달러를 수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