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경 총살 사건에 묵묵 부답

기사입력 : 2013년 05월 02일

4월 29일 캄보디아 군과 정부는 지난 26일 태국 국경지역에서 캄보디아인 7명이 태국 군의 총격에 사망한 사건에 대해 어떠한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지난 28일 군통신망에 따르면 태국국경을 건너 불법 벌목 행각을 벌인 캄보디아인 7명이 총살을 당했고, 한 언론에 따르면 피해자 4명의 실명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정부측에서는 이 사건에 대한 어떠한 공식자료가 없다고 모른체 하고 있다.

꼬이 꾸옹 외무부 대변인은 이 소식을 들은 적이 없다고 말하며 태국 싸께오 지역 영사관에 연락을 했지만 어떠한 구체적인 정보를 접하지 못했다고 일관했다. 우더 미은쩨이 주 경찰청장인 께오 딴 또한 총격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고 답했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불법 벌목을 하던 캄보디아인들이 29일 자정 경에 총살을 당했다고 보고했다. 그들은 4명의 신상을 확보했으며 시신은 현재 태국땅에 남아있다고 전했다.

우더미은쩨이주 헌병대장은 국경 군부대에서 사망자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해 국방부로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보고서를 작성했기 때문에 캄보디아인 시신을 돌려줄 것을 요구하는 외교문서가 작성되어 태국 당국에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한 해 동안 총 45명의 캄보디아인이 태국 군의 총에 맞아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수치는 2011년 수치에 비해 세 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꼬이 꾸옹 대변인은 캄보디아인들이 계속해서 국경을 넘어 불법 벌목행위를 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