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캄보디아 범죄 보고서 발표

기사입력 : 2013년 04월 29일

Olaf Achleitner

지난 주 미국 국무부에서 발표한 범죄보고서에 의하면 캄보디아의 무장강도, 총살, 소매치기 등의 범죄가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해외치안자문위원회에서 제작한 ‘2013 캄보디아 범죄안전보고서’에 의하면 2012년 범죄량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밝혀졌으며, 범죄의 폭력성과 빈도도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툭툭을 타는 승객의 강탈, 주거 침입죄가 늘었다고 보고했다. 또한 이 보고서에서는 캄보디아국립경찰과 사법부와의 부패행위를 지적하며, 경찰들의 낮은 급여로 인해 이와 같은 경찰들의 범죄 개입을 조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계속되는 부정부패가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하며, 심지어는 경찰들이 강력범죄에 가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캄보디아의 국경경비가 허술하여 테러리스트들이 자유자재로 국경을 넘나들고 있다고 언급했다. 반면 캄보디아 내 반미감정은 아주 약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밝혔다.이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대사관 직원들이 야간에 운전을 할 수 없도록 규정했고,‘해피피자’와 같이 마약성분이 사용된 식품을 섭취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퍼이 시펀 관방부 대변인은 이 보고서가 캄보디아의 실상을 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보고서가 외부인의 주관적인 시작에 편향되었다고 말하며, 실제로 캄보디아는 이보다 훨씬 더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퍼이 시펀 대변인은 캄보디아의 부정부패는 정부가 밀착해서 관리, 감시하고 있다고 말하며 보고서가 너무 비판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세계 어디에서 부패는 존재한다고 말하며, 캄보디아의 반부정부패기구와 언론이 효과적으로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현지언론에서 정인휴 번역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