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인칼럼] 신맛 맛 다 봐야한다고?

기사입력 : 2013년 04월 08일

신맛 쓴맛 다 맛보지 마라.
나쁜 일도 좋은 일도 마찬가지다.
사과를 너무 짜면 나중에는 쓴맛이 나온다. 무엇을 즐길 때에도 지나치지 말라. 최후까지 긴장하면 정신마저 둔해진다. 너무 잔인하게 짜내면 우유가 아닌 피가 나오듯이, 지나친 정의는 부당함이 될 수도 있다.

- ‘세상을 보는 지혜’중에서 -

* 커다란 행운을 입에 넣으려면 이를 소화할 수 있는 위을 가져야 한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배부른 것이, 어떤 사람에게는 아직도 배고프다. 이렇듯 모두가 행운을 원하지만 그 행운을 맞을 준비가 안 된 사람은 결코 행운을 나꿔채지 못한다. 눈앞에 던져 주더라도…이렇듯 우리의 일상은 행운과 불행의 연속되는 조화 속에서 이어진다.

** 요즘 날씨가 정말 너무 덥다. 예전에는 가끔 소나기라도 쏟아졌건만, 요즘은 그것도 감감 무소식이다. 하기야 방콕은 요즘 40도를 웃돈다하니 거기에 비하면 조금 나은 편이지만…

이제 캄보디아 설날 쫄치남이다. 너무 덥고 비도 안와 농삿일 하기가 어려워 이 때를 좀 쉬어가자는 의미로 설날로 만들었다는 그럴듯한 말들도 있다. 단지 그럴듯한 썰이다. 어쨌든 캄보디아 사람들에게는 가장 즐거운 쫄치남이다. 가족들이 다 모이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물세례를 퍼부으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축하를 하는 설날이 온다. 캄보디아에 사는 우리들도 이들처럼 즐거운 쫄치남을 즐겨보자./정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