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10시에 피는 꽃 프까 마옹 덥

기사입력 : 2013년 03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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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외국에 가면 사람들의 생김새, 건물의 모양, 여기저기 들리는 알아 들을 수 없는 외국어 등 다양한 이유로 인해 ‘이국적’이라는 느낌을 받는다. 그 중 외국이 이국적이라고 느껴지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아마 자연환경일 것이다. 캄보디아에서도 한국에서 보지 못한 나무와 동물 등을 접하면서 여기가 진짜 외국이라고 실감하게 된다. 캄보디아에서 피는 꽃들은 대부분 열대지방에서 자라는 류의 꽃들인데, 이중 피는 시간이 정해져 있는 독특한 꽃이 있으니 바로 ‘프까 마옹 덥’이다.

‘프까 마옹 덥’은 이름을 들으면 바로 알 수 있듯이 이 꽃은 아침 10시에 핀다(마옹 덥 – 10시). 10시에 핀 꽃느 느즈마한 오후가 돼서야 다시 시들어 버리고 내일 10시를 기다린다. 캄보디아의 여느 들판에서나 찾아 볼 수 있는 아주 흔한 꽃인데 원산지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이다. 이 꽃은 동남아시아에서도 많이 찾아볼 수 있는데, 베트남과 캄보디아에서 똑같이 10시꽃으로 불리고 있다. 우리나라의 채송화와 비슷한 크기의 비슷하게 생긴 나무에서 열리지만 캄보디아의 프까 마옹 덥은 채송화보다 꽃잎이 겹겹이 되어 있는게 특징이다.

이 꽃은 들판에 널려 있는 들꽃이지만 가꿔 심으면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수도 있다. 보통 다른 꽃과 화초와 함께 심어 아름다운 화원을 연출해 내어 정원이나 화분에 심어두는 원예용으로 많이 쓰인다.

프까 마옹 덥은 특별한 보살핌 없이 그냥 심어두기만 해도 잘 자라는 그런 꽃이다. 생명력이 억척같아 매우 덥거나 추운 기후에도 참 잘 견딘다. 프까 마옹 덥은 향기가 나지 않지만 빨간색, 흰색, 노란색 등 꽃잎의 색이 매우 다채롭다. 캄보디아 여성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예전에 봉숭아 물을 들이 듯, 프까 마옹덥의 꽃잎을 손톱에 얹어 색깔을 내는데 사용하기도 한다.

매일 아침 10시마다 피는 꽃, ‘프까 마옹 덥’ 매일 같은 시간에 피어나기 때문에 시계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프까 마옹 덥’이 활짝 피어난 모습을 보고 ‘앗! 벌써 10시네! 서둘러서 점심 약속 준비해야겠다!’ / 글 : 정인휴 , 자료제공 : 멩 보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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