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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 칼럼] 지면의 지각변동
초창기 뉴스브리핑캄보디아의 지면은 한국 뉴스의 비중이 훨씬 컸다. 2000년대 초 인터넷 인프라가 열악했던 캄보디아에서 한국 뉴스를 종합적으로 살피고 분석하고 정리하는 일종의 ‘큐레이팅’ 역할을 한인 주간지로서 수행했던 것이다. 물론 한인 사회와 캄보디아 현지 뉴스도 끊임없이 ‘브리핑’했다. 그러나 당시 지면의 상당수는 한국의 주요 뉴스로 채워졌다.
시간이 흐르며 캄보디아의 인터넷 환경도 크게 달라졌다. 스마트폰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이제 누구나 한국 뉴스를 손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 자연스럽게 뉴스브리핑캄보디아도 캄보디아 현지 뉴스에 더 깊이 시선을 두기 시작했다. 당시 반정부 성향의 더캄보디아데일리와 친정부 성향의 캄보디아 언론들이 전하는 서로 다른 목소리를 한 지면 안에서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창구가 되고자 했다.
2016년부터는 직접 취재한 기사, 즉 오리지널 콘텐츠 강화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큐레이터에서 크리에이터의 영역으로 확장해 각종 커뮤니티 행사와 한인 사회의 주요 이슈 현장을 직접 찾아가기 시작했다. 한인 사회 내 전문인들의 연재를 보강한 것도 중요한 변화 중 하나였다. ‘모든 한인이 기자’라는 마음으로 전문인 칼럼진을 넓혀갔다. 현재 교육, 문화, 친환경, 농업, 부동산, 금융, 자동차, AI, 의료, 봉사, 창업, 식품, 신앙 등 다양한 분야의 필진이 뉴스브리핑캄보디아와 함께하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매주 취재 현장에 나갔다. 요즘은 직접 취재한 기사가 일주일 평균 5꼭지를 넘는다. 한인 사회와 캄보디아를 함께 다루는 지면도 최근 한 달 사이 3면이 더 늘었다. 이는 곧 한-캄 관계가 그만큼 풍성해지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제 뉴스브리핑캄보디아는 다시 또 다른 변곡점 앞에 서 있다. 시대에 맞춰 변화하되 중심을 잃지 않는 매체로 나아가고자 한다. 그 길을 걸어올 수 있었던 것은 모두 독자분들 덕분이다. 찾아주시고 읽어주시고 공감해주시는 독자분들이 있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 칼럼은 뉴스브리핑캄보디아 2026년 6월 8일자에 게재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