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코로나19 감염률 낮은 국가 3위…, 1위는 라오스

기사입력 : 2021년 02월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 곳곳을 휩쓰는 이 와중에, 캄보디아는 성공적인 방역 조치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의료 전문가들은 캄보디아 정부의 우수한 대응 정책 및 방역 조치 때문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캄보디아는 코로나19 사태 발생 후, 지난 16일 기준으로 총 434,424명의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했다. 이 중 확진 판정을 받은 수는 479명, 누적 확진율은 0.11%이다. 국제 통계 사이트인 Worldometers에 따르면 현재 캄보디아의 감염자 수는 100만 명 당 28명꼴로 전 세계 국가 중 라오스, 베트남 다음인 세 번째로 적은 확진자 수를 기록하고 있다. 현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하고 있는 미국은 335,113,418명의 코로나19 검사 결과 28,261,47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확진율 8.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비드 베나임 데이터 분석가는 지난 4개월의 데이터 분석 결과 캄보디아 내에 검출되지 않은 감염사례가 있을 확률은 매우 희박하다고 말했다. 그는 캄보디아의 확진자 사례가 낮은 원인을 확정하려면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지만, 코로나19의 피해가 가장 적은 25개국 중 24개 국가가 지리학적 열대 지방의 경계인 북회귀선(Tropic of Cancer)과 남회귀선(Tropic of Capricorn) 사이에 위치하여 지구 다른 지역보다 강한 햇빛과 비타민D 흡수율이 높은 환경으로 코로나19의 영향력이 감소한 것이 아니냐는 가설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의 피해가 심각한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등도 비슷한 기후 조건을 가지고 있기에 완벽한 해석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발생 후 정부의 재빠른 대응조치가 낮은 감염률에 이바지했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의료 보건 전문가 멩글리 콰흐 박사는 캄보디아 정부의 신속한 상황 통제와 정보 전달을 칭찬하며 캄보디아의 보건 환경이 열악하기에 국민들이 더욱 자발적으로 방역 활동을 펼쳤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프레스티지 병원의 플로렌스 벅싯 박사도 정부의 조기 국경 폐쇄, 입국자 제한 조치가 큰 역할을 했으며, 대중교통 대신 개인 차량을 선호하는 캄보디아의 특성 역시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일 것이라고 분석했다./KYR번역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