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동남아국가 중 코로나 충격파 최악

기사입력 : 2020년 05월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국경을 폐쇄하고 관광업이 꽁꽁 묶인 태국경제가 6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태국은 지난 3월 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해 국경을 폐쇄하고 오는 6월 말까지 모든 국제선의 출입을 금지하며 코로나19 대응책을 펼쳤다. 이에 태국의 고수익 효자 분야인 관광업의 1분기 실적이 작년 대비 40%나 떨어지는 결과를 초래했다. 올해 4,000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였던 태국의 관광지들은 손님 하나 없이 여느 때보다 쓸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태국 1분기 경제는 동기간 대비 1.8% 하락했다. 이 같은 경제수축 현상은 지난 2014년 태국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재집권하며 경제가 하락한 이후 처음 맞는 사태이다. 국립경제사회개발위원회|(NESDC)는 올해 태국경제가 5~6% 하락해 1997~1998년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사태를 맞이할 예측한 한편, 국제통화기금(IMF) 역시 태국의 6.7% 경제 후퇴를 전망하며 태국이 코로나19 충격파로 동남아시아 국가 중 2020년 최악의 경제 역성장을 기록하는 국가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태국은 코로나19 확진자 3000명 이상, 사망자 50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경제침체로 위기와 불안감을 느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앞다퉈 정부지원금 5000바트(약 $150)를 신청하고 있다. 현재 신청자가 약 2천만 명을 넘어섰다. /KYR번역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