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미국 1분기 교역량 35% 증가

기사입력 : 2020년 05월 20일

코로나19 팬더믹 악재에도 캄보디아-미국 양국의 1분기 교역량은 16억78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작년보다 35% 증가했다. 캄보디아의 1분기 미국시장 수출액은 15억94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2% 성장했으나, 수입액은 반대로 8500만 달러에 그쳐 30% 감소했다.

캄보디아 상무부에 따르면 캄보디아는 미국시장에 주로 직물, 신발, 여행용품, 그리고 농작물 등을 수출했으며, 미국시장에서는 차량, 사료, 기계 등을 수입했다. 림 헹 캄보디아 상공회의소 부회장은 1분기의 교역 지표가 캄보디아의 제조업 시장의 활성화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캄보디아는 지난 2016년부터 미국의 일반특혜관세 혜택을 누리기 시작하며 여행가방, 지갑 등의 수출이 급격히 올랐고, 그에 따라 제조업도 활기를 띠게 되었다.

하지만 제조업의 발전과는 별개로, 1분기의 성적에 마냥 즐거울 수만은 없다. 홍 완낙 캄보디아 왕립아카데미 경제 연구원은 “1분기의 수출실적은 코로나19 이전에 받은 주문 내용이 이제 와 성장 곡선으로 나타난 것일 뿐”이라고 말했는데, 이제는 팬더믹 악재로 미국과 유럽의 공장들이 줄줄이 가동을 중단하고 사업장을 축소하며 주문 취소와 감소로 캄보디아 하청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캄보디아와 미국의 2019년 교역량은 전년보다 37% 증가한 58억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