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인 칼럼] 아동 성매매

기사입력 : 2012년 05월 23일

요즈음 캄보디아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일 중의 하나가 아동 성매매 문제입니다. 길거리에는 아동 성매매는 범죄이며 몇 명이 실형을 받았다는 대형광고판이 세워지고, 영어로 발행하는 영자신문인 캄보디아 데일리에는 연일 어떤 외국인이 아동 성매매로 밝혀져 구속되었다거나 추방되었다는 기사가 줄을 잇습니다.

몇년 전 소쿤 테아(여)라는 용감한 장군이 인신매매되어 성매매를 강요받던 80명의 아동이 포함된 여성들의 신고를 받고 구출을 하여 외국의 인권관련 엔지오에 보호 중이었는데, 어느 조직이 이들을 다시 납치하여 어디론가로 빼어 돌린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이 사건으로 해서 캄보디아 정부는 국제적인 비난에 직면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이 일은 권력과 연결되어 있는 조직이 아니고는 할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소쿤테아 장군의 이 영웅적인 행위는 과거의 캄보디아로서는 정말 놀라운 일로 이전에는 누구도 이런 구출행위를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이들 범죄조직들은 거의 다 권력의 비호를 받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아동 성매매는 캄보디아 현지인 보다는 외국인들에게서 많이 발생합니다. 미국, 프랑스, 호주, 일본들을 비롯한 선진국의 어떤 부류에서는 아동 성매매를 위해 여행을 하거나 관광을 하는 경우도 있고, 믿고 싶지 않지만 한국에서도 성매매 방지법이 생기고 나서 관광객이 늘었다는 말이 파다합니다.

캄보디아는 여성들에게 대단히 보수적인 가치관의 잣대를 적용하는 나라입니다. 미니스커트를 입는 여성을 볼 수가 없는데, 이유는 미니스커트를 입는 여성을 창녀 정도로 보기 때문입니다. 특히 훈센 총리는 모든 티브이에 출연하는 연예인들은 미니 스커트를 입지 말라고 지시를 하기도 했습니다. 캄보디아 여성의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자랑하자라는 것이 이 지시를 내린 이유였지만, 사실은 변해가는 성적인 가치관을 지키려는 노력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이런 보수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캄보디아도 어쩔 수 없는 빈곤 때문에 성매매가 이루어지고 때로는 어린 아이를 부모가 파는 일까지도 벌어집니다. 팔려진 아이들은 보통 태국으로 넘어가는데 이들 팔려간 아이들은 대부분 아동 성매매 조직에게 넘겨진다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국제 하베스트 같은 조직에서는 팔려간 이들을 다시 구출하여 보호하는 기관을 만들고 치유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이들 팔려갔다가 구출되어 재활 훈련을 받고 있는 아이들은 너무나 심한 정신적 상처를 받아 적응에 혼란을 겪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상처를 받은 아이들도 서서히 아주 천천히 변해가며 희망을 모아 갑니다./ 정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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