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탕수수 주스, 이제 설 곳을 잃을 듯

기사입력 : 2013년 01월 03일

 

김 뗑 씨는 지난 10년간 사탕수수 주스(뜩 엄뻐으)를 판매해 왔다. 그러나 이제 사탕수수 주스 판매로는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워 장사를 그만 두려 하고 있다. 그는 사탕수수 주스가 잔 당 500~1000리엘 밖에 하지 않기 때문에 수입산 음료와 비교해 별로 비싼게 아니라고 말했다. 과거에는 하루에 70,000~100,000리엘 정도의 수익을 올렸지만 이제는 사람들이 수입산 음료수와 과일주스를 마시기 때문에 하루에 20,000~50,000리엘 밖에 벌지 못한다고 말했다.

현재 캄보디아의 음료시장은 코카콜라와 같은 탄산음료가 거의 독차지 하고 있으며 사탕수수 주스를 사먹는 사람은 정말로 돈이 부족한 빈곤층들 뿐이라고 김 뗑은 전했다. 음료수 판매를 하고 있는 툰 홍 도 이에 동의하며 현재 코카콜라와 스팅이 가장 인기가 많은 음료라고 말했다. 코카콜라는 한 병에 2,500리엘, 한 캔당 1,600리엘에 판매되고 있으며, 콜라 12병을 구입할 때 $5, 24캔을 구입할 때 $4.5~5를 지불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병당 마진은 그리 많지 않지만 매상은 굉장히 높게 나온다고 말했다.

콜라를 자주 마신다는 봇 림은 코카콜라가 사탕수수 주스보다 맛이 더 좋고, 현대식 음료라고 말했다. 또한 사탕수수 주스는 배탈과 같이 병에 걸릴까봐 잘 먹지 않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의사들은 탄산음료가 어린이들의 비만률을 높이며 과다한 섭취는 당뇨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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