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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이 바로 서면 미래도 바로 선다” 민주평통 동남아서부협의회 홍지희 회장, 프놈펜한글학교서 차세대 비전 강연
▲홍지희 민주평통 동남아서부협의회 회장이 3월 14일 프놈펜한글학교에서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차세대 비전 강연을 진행한 뒤 학생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동남아서부협의회 홍지희 회장이 3월 14일 프놈펜한글학교(교장 정인솔)를 찾아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차세대 비전’ 강연을 진행했다. 한국어 교육의 의미와 미래 비전을 주제로 열린 이번 강연은 학생들에게 동남아 전문가이자 문화 교류 현장에서 활동해 온 멘토와의 특별한 만남이 되는 시간이었다.
한태교류센터(KTCC) 창립자이자 대표인 홍지희 회장은 강연에서 “비전을 바로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우리의 역사는 누군가 특별한 사람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나로부터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떤 일을 하든 항상 비전을 생각하고 내가 하는 일이 사회와 학교, 친구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고 학생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프놈펜한글학교 6학년 학생들이 3월 14일 열린 차세대 비전 강연을 집중해서 듣고 있다.
특히 홍 회장은 자신의 경험을 예로 들며 언어와 정체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내가 바로 서기 위해서는 내가 태어난 나라와 문화, 언어를 잘 배우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며 “한국 사람에게 한국어는 무엇보다 중요한 언어”라고 말했다.
학생들과의 대화도 이어졌다. 한 학생이 “캄보디아에 살고 있지만 한국어를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친척이 캐나다에 사는데 영어만 많이 사용해서 아쉽다”고 말하자 홍 회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한국어를 배우는 노력 자체가 이미 미래를 위한 씨앗을 심는 일이라고 격려했다.
홍 회장은 “토요일 아침에 한글학교에 와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것은 정말 칭찬받을 일”이라며 “지금 여러분은 미래를 위한 밭에 씨앗을 하나씩 뿌리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 시대에 휴대폰 배터리를 충전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듯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우는 노력을 계속해야 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항상 기억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강연에서는 홍 회장의 개인적인 성장 이야기도 소개됐다. 그는 유네스코 장학생으로 태국에 가게 된 경험을 계기로 태국어를 배우게 되었고 이후 통역과 문화 교류 분야에서 활동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어린 시절 영어 통역사를 꿈꾸던 그는 태국어 교수와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길을 발견했다고 회상했다.
홍 회장은 태국에 처음 갔을 당시 태국 사람들이 가지고 있던 한국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접했던 경험도 소개했다. 그는 “태국 사람들이 가지고 있던 한국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보고 참을 수가 없었다. 일본이 한국을 도왔다고 오해하며 한국의 역사를 왜곡하는 것을 직접 마주해야만 했다.”며 “내가 어떤 나라에서 왔고 어떤 생각을 가진 사람인지 정확하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2003년 8월 15일 광복절에 한태교류센터(KTCC)를 설립하고, 지난 28년 동안 태국에서 한국 문화를 알리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방송과 영화 제작, 문화 교류 현장에서 통역과 기획을 맡으며 한국과 태국을 잇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특히 드라마 ‘풀하우스’ 태국판 공동 제작과 영화 ‘헬로 스트레인저’ 공동 제작 등에 참여하며 한국 콘텐츠를 현지에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홍 회장은 강연에서 실제 방송 제작 현장에서 겪었던 경험도 소개하며 언어의 정확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출연한 한국 음식을 소개 방송에서 ‘비빔밥’이 ‘볶음밥’으로 잘못 소개된 사례를 언급하며 학생들과 함께 해결 방법을 고민하는 작은 토론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학생들에게 실제 사례를 통해 생각하게 하고 스스로 참여하게 하는 그의 강연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결국 태국 방송국에 강하게 어필하여 정정 방송과 한국을 제대로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는 결말에 학생들은 박수를 쳤다.
그는 “언어는 단순한 말이 아니라 생각과 감정을 전달하는 도구”라며 “한국어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면 아무리 영어와 다른 언어를 잘해도 제대로 전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강연에 참여한 학생들의 소감도 이어졌다.
프놈펜한글학교 6학년 정유준 학생은 “오늘 강의를 통해 한글을 더 잘 배워야겠다고 생각했고 한국이 과거에 다른 나라로부터 오해와 무시를 받았던 역사에 대해 알게 되어 의미 있는 시간이어요다”고 말했다.
또한 같은 학년 오연수 학생은 “예전에 한국이 지금보다 덜 알려졌을 때는 다른 나라에서 조금은 무시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실제 이야기를 들으니 생각보다 더 심했던 점이 놀라웠어요”며 “홍지희 회장님이 태국에서 노력하신 덕분에 지금 한국이 더 많이 알려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저도 아직 조금 부끄럽지만 캄보디아에서 한국을 알리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고 생각했어요”고 소감을 밝혔다.
강연의 마지막에서 홍 회장은 다시 한 번 비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비전이 바로 서면 미래도 바로 선다”며 “내가 할 수 있다고 믿고 꿈을 가지고 공부하면 그 꿈에 반드시 가까워질 수 있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번 강연은 해외에서 성장하는 한인 차세대 학생들이 자신의 정체성과 미래를 고민해보는 뜻깊은 시간으로 마무리됐다. 강연이 끝난 뒤 학생들은 홍 회장에게 사인을 받고 함께 사진을 촬영하는 등 뜨거운 호응을 보였으며 그의 진심 어린 메시지는 학생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