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작물 재배, 앞으로 수익성 있다

기사입력 : 2016년 01월 05일

캄보디아의 농업부문은 주변 국가로부터 수입되는 작물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정부는 밭작물 재배를 홍보하는데 2천만 달러를 책정했다. 양 상 코마 캄보디아 농업연구발전센터 회장은 손 사랏 프놈펜 포스트 경제부 기자와 인터뷰에서 밭작물의 가능성과 농업연구발전센터의 지역 공동체 재정 지원 프로젝트의 성과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 정부가 작물 수입에 덜 의존하고 국내 밭작물을 홍보하기 위해 2천만 달러를 책정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이러한 계획은 오래전에 실행되었어야 하는 계획이었고 이제라도 수립된 것을 환영합니다. 작물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에 이 계획이 성공적으로 시행되어야 합니다. 현재 시장에서 판매되는 작물 대부분이 수입이며 농약을 사용해 생산되었습니다. 이번 계획을 통해 수입 작물을 직접 재배한 밭작물로 대체하여 수입으로 인한 지출을 줄여야 합니다. 계획이 시행되면 밭작물 재배 부문에 약 100,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입니다. 또한, 농업에 종사하는 이들은 쌀 재배보다 더 높은 이익을 얻게 될 것입니다. 쌀보다 수익이 높으며 꾸준한 수입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 왜 농업 종사자들이 밭작물을 재배하지 않으려 하는지요?
지난 20년간의 경험으로 볼 때 세 가지의 이유를 들 수 있습니다. 첫째로 농업종사자들이 농업을 사업보다 생계유지의 수단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로는 역량 강화의 부재와 기술적인 도구와 자본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약 10,000여 명의 밭작물 재배 전문가가 필요하며 이들에게 시장 진입을 허용하고 저장할 창고, 교통 서비스와 식품 가공 공장 등을 지원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가능하다면 캄보디아 농업 종사자들이 시장경쟁을 할 수 있게 되어 정부가 더는 수입을 줄이기 위해 개입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현재 약 500톤의 작물을 매일 수입하고 있으며 이는 20만~30만 달러에 해당됩니다. 이러한 추세가 이어진다면 작물 시장은 매년 2억~3억 달러 규모의 시장이 될 것입니다.

● 자본의 필요성에 관해서 얘기하셨는데, CEDAC(캄보디아 농업연구 개발센터)에서 지역 공동체가 주체가 되는 재정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요?
CEDAC은 농부들이 하나의 저축 모임을 형성해 서로를 돕도록 하고 있습니다. 마을 농부들이 스스로 작물 재배에 필요한 재정을 마련하도록 돕고 이것이 성공적이면 10~20년 기간 동안 혜택이 그들에게 돌아갑니다.

하지만 여전히 프로젝트 대부분이 후원금을 통해 운영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 펀드를 받아 직원을 고용해 농부들을 돕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펀드나 프로젝트가 마감되면 어떤 지역은 이런 협력적인 방법을 스스로 이어가고 어떤 지역은 포기해 버립니다. 그래서 (성공적이기 위해서는) 최소 5년의 펀드가 필요하며 농업 전문가가 직접 지역 농부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한 후에 스스로 자립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현재 6개 주에 약 1,200개의 지역 공동체, 약 60,000여 회원이 지역 공동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

● 캄보디아의 수로 문제에 대해서 정부가 어떻게 더 효율적인 수로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지금까지 정부는 과거에 지은 수로 시설의 데이터를 사용해 수로 계획을 세워왔습니다. 약 2천~3천헥타르를 위한 수로 시설을 만들고 그 후에 수로 시설을 하나 더 세운 뒤 총 2백만 헥타르가 수용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기존 수로 시설 중에서 어떤 곳이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지, 손상됐는지, 사용이 불가한지 점검하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세계은행과 이야기해본 결과 약 10%의 수로 시설이 실제로 농업에 사용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