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이 되어 날아보자! 플라이보드 in 캄보디아

기사입력 : 2015년 06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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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 방문하는 대다수의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관광지는 캄보디아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시엠립에 앙코르와트일 것이다. 그러나 캄보디아에는 앙코르와트 외에도 매력적인 관광 명소가 많다는 사실! 세계문화유산인 유적지를 둘러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지만 캄보디아의 아름다운 해변을 자랑하는 시하누크빌로 여행을 떠나는 것도 후회하지 않을 선택일 것이다.

시하누크빌을 가 본 사람들은 그 곳에서 즐길거리가 무궁무진하다는 걸 알 것이다. 시원한 바다에서 즐기는 가벼운 물놀이부터 낚시, 스쿠버다이빙, 워터보트, 해변에서의 바베큐 파티까지. 하지만 그 중에 최고를 꼽는다면 오늘 소개할 플라이보드가 아닐까 싶다. 재미도 재미이지만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비용에 플라이보드를 체험할 수 있다고 하니, 그야말로 금상첨화 아니겠는가?

누구나 어릴 적에 슈퍼맨이나 아이언맨이 되어 하늘을 자유롭게 나는 꿈을 꿔 본 적이 한 번 쯤은 있을 것이다. 그 꿈을 현실로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바로 ‘플라이보드’라 할 수 있겠다. 플라이보드는 제트스키의 출력을 이용해 보드에 부착된 호스로 물을 유입하여 발생하는 수압으로 몸이 물 위로 떠오르게 만들어 수면 위에서 스키를 타듯이 날아다니는 신개념 수상레포츠이다. 수면 위로 약 9미터까지 떠오를 수 있으며, 균형감각을 잘 유지할 수 있다면 그만큼 오랫동안 허공에 머무를 수 있다.

최근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플라이보드는 2013년에 캄보디아에 최초로 도입되어 현재 프랑스인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이 플라이보드는 시하누크빌의 여러 해변 가운데, 현지인들보다 서양인들에게 잘 알려진 조용하고 한적한 오뜨레 해변에서 즐길 수 있다.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생소한 이름이라고 도전을 망설일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플라이보드를 타기 전에 수면 위에서 균형을 잡는 법과 사고를 대비하기 위한 안전교육을 짧게 받게 될테니 말이다. 한적한 해변에서 플라이보드를 타고 영화 속 ‘아이언맨’처럼 물 위를 자유자재로 날아다니는 장면을 머릿 속에 그려본다면, 도전에 대한 두려움이나 걱정이 사라질 것이다.

캄보디아에서 플라이보드를 즐기는 사람은 현지인이나 젊은 배낭여행객이 아닌 중년층의 서양인들이 대다수라고 한다. 다른 나라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플라이보드를 즐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머니 사정이 여유롭지 않은 배낭여행객들에게는 조금 부담되는 가격 때문이 아닐까 싶다. 플라이보드를 15분 간 체험하는 데 드는 비용은 50불 정도이며, 체험시간에 따라 할인이 적용된다. 15분에 50불을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느냐고 묻는다면 ‘그렇다!’라고 망설임 없이 대답할 자신은 없으나, 색다른 경험을 위한 투자만큼 값어치 있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 / 장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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