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캄보디아 의료 지원을 위해 더 많은 의사 필요Posted 1399 days ago
- 태국 국경 개방과 동시에 통행증 신청 쇄도Posted 1399 days ago
- 캄보디아-베트남 국경 인접 7개주 도로망 건설Posted 1400 days ago
- 5월 초 집중호우·홍수경보Posted 1400 days ago
- 캄보디아-베트남 돼지고기 밀수 단속 강화Posted 1400 days ago
- 미국, 캄보디아에 코로나19 백신 200만 회분 기부Posted 1400 days ago
- 캄보디아 2022 경제 성장률 5.4%로 하향 조정Posted 1400 days ago
- 캄보디아 학교 폭력, 금품 갈취는 기본, 교사 폭행 등 심각Posted 1400 days ago
- 캄보디아, 우기 오기도 전에 폭우로 6명 사망, 재산 피해 수백Posted 1400 days ago
- 앙코르톰 성문에서 압사라 조각 발굴Posted 1400 days ago
바탐방, 캄보디아 문화를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도시
바탐방은 종종 창의성이 풍부한 캄보디아 제2의 도시라고 불린다. 프랑스 식민지 시대의 상점들, 앙코르 시대 유적들, 토착 예술 공간이 밀집되어 공존하는 중심지로, 현지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이들에겐 꼭 방문해야 할 도시이다. 이곳에서 당신은 캄보디아 문화의 정체성을 발견하고, 디자인 아이디어를 샘솟게 해줄 건축물들, 박물관, 갤러리, 공연, 조각품을 감상하며 한적한 시골 청취를 즐기게 될 것이다.
바탐방은 캄보디아의 “밥줄”이다. 농업적으로 풍성한 이 지역은 캄보디아의 수많은 예술가를 배출했으며, 전통 음악, 시각 예술, 공연의 본고장이다. 그리고 동시에 지식인과 예술가들을 탄압한 크메르루주가 깊은 상처를 남긴 곳이다. 따라서 바탐방의 건축물과 예술품들은 그 당시 아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다.
바탐방의 상께 강변은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하기에 최적인 장소이다. 1번, 1.5번, 그리고 2번 도로변에 늘어진 식민 시대에 지어진 상점들은 지금도 바쁘게 손님들을 맞이한다. 단철 발코니가 줄지은 파스텔톤 상점가는 늦은 오후 햇빛을 받아 반짝인다. 19세기 말에 지어진 피페타람 사원에서부터 중국 사원, 오래된 극장, 낡은 은행 건물을 지나며 오래된 도시의 과거를 엿볼 수 있다.
앙코르 시대의 유적지도 바탐방의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이다. 바난 사원은 도시 남쪽 언덕의 꼭대기에 자리하고 있다. 300개가 넘는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앙코르 와트 유적지를 축소해 놓은 듯한 사원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붉은 토양을 지은 유적지와 사암 조각, 그 뒤로 펼쳐진 넓은 논과 상께 계곡은 그야말로 진풍경이다. 도시 북쪽의 엑프놈은 커다란 부처 조각상이 있는 11세기에 지어진 사원으로, 지금도 여전히 사람들이 드나들며 기도를 올린다.
크메르 역사와 예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바탐방 지역 박물관은 반드시 방문해야 할 곳이다. 강변 지대 옆의 정갈한 박물관에는 앙코르 시대와 앙코르 전 시대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사암을 깎아 만든 조각상, 상인방돌, 상인방 조각, 힌두교 조각, 도기, 악기 등은 대부분 엑프놈이나 왓 바난 같은 인근 사원에서 발굴된 것이다. 박물관의 외양은 최신의 그것에 미치지 못해도, 안에 보관된 유물들은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다.
바탐방은 크메르루주의 아픔을 간직한 지역이다. 프놈삼뻐으와 킬링동굴에 가면 크메르루주 당시 죄수들의 처형장과 그 잔재를 볼 수 있다. 방문자의 마음을 매우 무겁게 만드는 장소이지만, 캄보디아 사회와 예술적 표현을 이해하려면 필수로 방문해야 할 곳이다.
바탐방 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있다. 바로 바탐방 현대 예술의 심장부 패어 뽄르 셀라빡이다. 1990년대 난민 어린이들이 모여 세워진 이곳은, 빈곤층 어린이들에게 시각 예술, 음악, 연극, 서커스 등을 가르치는 비영리 교육기관이다. 저녁마다 열리는 서커스 공연은, 곡예, 음악, 스토리에 크메르 신화부터 현대 사회 문제까지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다. 공연의 모든 수익은 학교와 학생들의 지원금으로 사용된다.
바탐방의 중앙 시장에서는 신선한 과일과 채소, 쌀국수, 미트볼 등 간단히 요기할 수 있는 가게들이 있다. 이곳에서 캄보디아 음식을 맛본 당신은 숙소에 돌아가 쿠킹 클래스를 검색해 볼지도 모르겠다.
도시 중심에서 벗어난 외곽은 가족들이 운영하는 작은 가게들이 그득하다. 라이스페이퍼 만드는 가게, 전통 쌀 증류소, 말린 바나나 간식과 쌀과자 만드는 가게, 생선 발효식품인 쁘라혹을 만드는 가게 등, 다양한 가게를 만나볼 수 있다.
바탐방 시내는 규모가 작아 자전거나 걸어서도 충분히 돌아볼 수 있지만 편한 관광을 원하거나 외곽을 둘러보려면 툭툭이 아주 좋은 선택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