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내년 4월부터 정유공장 설립

기사입력 : 2011년 12월 12일

캄보디아 최초의 정유 공장이 내년 4월부터 기공에 들어간다. 총 20억 달러 규모의 이 공장은 껌폿주와 시하누크빌 경계 지역의 365헥터 부지에 건설되며 2014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공장은 국내 CPC(캄보디아정유회사)와 중국국립자동화컨트롤시스템사(CNACSC)와 중국의 시노마치사의 합작투자로 건설, 운영된다.
 
정유공장 설립으로 인해 캄보디아의 석유 수입 의존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 키응 CPC사 대표는 캄보디아가 자체적으로 석유를 생산하고 정제할 수 있게 되면, 더 이상 해외에서 수입하지 않아도 되므로 국내 석유가가 주변국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상무부 자료에 의하면 캄보디아는 올해 10월까지 약 120만톤(11억4000만 달러) 상당의 석유를 수입해 작년 동기간 대비 67% 수입량이 증가했다. 이전에 속안 부총리는 캄보디아의 현재 석유 수요치는 1백만 톤 이상이며, 이 높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베트남, 싱가폴, 태국 등지로부터 석유를 수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키응은 오는 4월 1일 총 부지 면적 365헥터 중 1차적으로 80헥터 부지에 정유 공장 건설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이 공장의 총 생산역량은 연간 5백만톤(정제유)로써 이는 2년간 캄보디아에서 팔리는 전체 석유의 양 중 85%에 해당하는 분량이다.
 
작년에 훈센 총리는 캄보디아가 오는 2012년 12월 정오에 첫 석유를 생산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이후로도 이 발언을 여러 번 반복 한 바 있다. 훈센 총리는 또한 현재 블록A에서 탐사업무를 하고 있는 쉐브론사에게 시일을 지키지 못하면 계약을 파기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쉐브론 캄보디아의 스티브 글릭 회장은 지난 8월 인터뷰에서 현재 기술적인 측면으로는 채유가 가능하지만, 캄보디아국립석유 당국과 해결해야 할 과제등 이 많이 남아있으며, 올해 안에 최종 투자 결정을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쉐브론사는 지난 2002년부터 캄보디아 연안 해역에 18개의 시추봉을 뚫고 1억6000만 달러를 투자해 왔다.
 
한 키응은 지난 5월 CPC는 중국국립자동화사와 가능성조사를 실시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이 계약서 내 조항에는 조사가 끝나면 6억 달러를 투자해 정유공장을 세운다는 세부조항이 포함되어 있었다. CPC와 시노마치사 간 체결된 계약서에는 이 프로젝트에 추가 자금을 제공해 준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며, 새로운 정유 기술이 공장의 산출량을 확대해 줄 것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CPC는 이 합작기업 지분의 49%를 소유하고 있고 두 중국 회사가 차액을 등분하고 있다.
 
한 키응은 초기 투자금 6백만 달러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석유의 정제만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추후에는 유럽에서 수입한 원유를 정제하기도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 키응은 이 정유 공장이 소위 단 원유, 신 원유 (sweet and sour crude oil ; 원유 내 유황의 비중이 낮고 높음에 따라 구분) 둘 다 정제할 수 있다고 말하며, 이와 같은 이유로 인해 잠재적 투자금이 20억 달러에 달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노 마치사의 수 지안 대표는 지난 12월 1일 훈센 총리와의 회담 중 CPC와의 업무에 대해 보고, 상의하고 훈센 총리는 이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표현했다.
 
CPC사는 정유 공장의 공사가 시작되는 시점에 300명의 학생들을 중국으로 유학을 보내 채유 산업 엔지니어링에 대한 교육을 받아오게 할 계획을 추진 중에 있다. 또한 다른 300명의 요원들은 국내에서 중국인, 캄보디아인 전문가로부터 관련 기술에 대한 연수를 받게 된다. / 프놈펜 포스트에서 번역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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