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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강관리협회, 캄보디아 모바일 건강관리 연구 국제학술지 게재
▲2024년 한국건강관리협회의 프로젝트 사이트인 프놈펜 프렉프노우 지역병원에서 사업 대상자 소페아씨가 1년 반전 고도비만이었던 자신의 사진을 보여주며 건강관리 후 달라진 삶에 대해 말하고 있다.
프렉프노우 주민 204명 2년 추적…걷기·모바일 앱·건강생활클럽 결합해 대사 건강 개선 확인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김인원, 이하 건협)가 캄보디아에서 진행한 모바일 앱 기반 건강증진 프로그램의 연구 성과가 국제 학술지에 게재됐다.
건협에 따르면 ‘캄보디아 mHealth 기반 건강증진 프로그램’ 연구 결과가 국제 학술지 ‘Research in Community and Public Health Nursing(RCPHN)’ 2026년 37권 2호에 실렸다.
이번 연구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시민사회협력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된 비전염성질환(NCD) 예방·관리 사업의 성과를 분석한 것이다. 건협과 전북대학교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프놈펜 프렉프노우(Prek Pnov)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비전염성질환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40세 이상 주민 204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헬스(mHealth) 기술과 지역사회 기반 ‘건강생활클럽(Healthy Lifestyle Club)’을 결합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2년간 운영했다.
참여 주민들은 매일 걷기 활동을 하고 모바일 앱을 통해 자신의 활동 기록을 공유했다. 연구진은 평균 하루 걸음 수에 따라 8,000보 미만인 저걸음군과 8,000보 이상인 고걸음군으로 나누고 혈압과 혈당, 허리둘레, 콜레스테롤 등 대사 건강 지표의 변화를 관찰했다.
2년간의 추적 결과 두 그룹 모두에서 허리둘레와 이완기 혈압, 공복 혈당이 유의하게 감소했으며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HDL-콜레스테롤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사증후군 유병률 역시 두 그룹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아졌다.
생활습관에서도 변화가 확인됐다.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주민과 과일 섭취량은 늘어난 반면 설탕이나 인공감미료가 들어간 음료 섭취는 감소했다.
특히 하루 8,000보 이상을 걸은 그룹과 그보다 적게 걸은 그룹 사이에서 시간에 따른 건강지표 변화에 뚜렷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연구진은 특정 걸음 수를 반드시 달성하는 것보다 걷기와 식생활 개선 등 건강관리 활동에 꾸준히 참여하는 것이 건강 개선에 중요한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히 모바일 앱만 사용하는 방식이 아니라 주민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도록 돕는 동시에 건강생활클럽을 통한 참여자 간 교류, 지역 의료진과 마을 보건요원의 지원을 함께 결합했다.
초기 참여자 275명 가운데 204명이 2년간 프로그램에 계속 참여해 74.2%의 유지율을 기록했다. 의료시설과 전문 인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에서도 스마트폰과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활용한 장기 건강관리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결과다.
건협은 “의료 인프라가 제한된 환경에서도 mHealth와 건강생활클럽을 결합한 건강증진 모델이 주민의 자가 건강관리 능력을 높이고 실제 건강지표 개선에 기여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별도의 대조군 없이 진행된 관찰연구라는 점에서 결과를 신중하게 해석할 필요가 있다. 연구진 역시 이번 결과를 향후 추가 연구를 위한 탐색적 성과로 설명하고 있다.
건협 메디체크연구소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저개발국 주민의 비전염성질환 관리에 mHealth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비슷한 의료 환경을 가진 다른 개발도상국에서도 모바일 기술과 지역사회 건강 프로그램을 결합한 사업을 적용하는 데 참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논문이 게재된 RCPHN은 국제 학술논문 데이터베이스 SCOPUS에 등재된 학술지다. 건협은 캄보디아 현장에서 진행한 건강증진 모델이 학계의 검토를 거쳐 국제 학술지에 소개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