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 가장 유명한 엽기음식 아삥 튀김

기사입력 : 2015년 01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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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서 여러 현지 간식을 먹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혹시 그 간식들 중에서 독거미 튀김에 도전해 본 적이 있는가? 캄보디아어로는 아삥이라고 불리는 이 독거미 튀김은 캄보디아 고유의 엽기적인 간식거리이다. 외국인들의 시선으로는 독거미 튀김을 간식으로 먹는다는 것이 다소 충격적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아삥은 주로 스꾸온 시장(깜뽕참에 있는 시장) 내 버스정류장에서 파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아삥은 프놈펜에서 시엠립으로 가는 길에 들르는 이 시장을 지나가는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어 모으는 인기 있는 특별 간식이다. 이외에도 프놈펜 시내 여러 음식점에서도 사먹을 수 있지만 수도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약 75k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한 스꾸온 시장이 아삥으로 가장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스꾸온 지역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아삥을 전통 약재로도 사용해 왔다. 사람들 사이에서 아삥은 심장, 인후, 폐에 좋다고 전해져왔다. 그랬던 아삥이 간식거리로 자리 잡게 된 시기는 크메르루주 정권부터라고 한다. 굶주림으로 고생하던 캄보디아인들은 벌레를 포함해 손에 잡히는 것은 무엇이든지 먹기 시작했다. 폴포트 정권이 끝나고 많은 캄보디아인들은 더 이상 벌레를 먹지 않아도 된다는 것에 크게 기뻐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를 계기로 스꾸온 지역 주민들은 아삥에 맛을 첨가해 간식거리로 개발시켰다.

도대체 무슨 맛이기에 이렇게 혐오스럽게 생긴 독거미를 먹는지 궁금한 분들이 계실 것이다. 별다른 특별한 맛이 나는 건 아니고 우리에게 익숙한 닭고기와 생선살 사이 정도의 맛이라고 한다. 겉은 바삭하고 속살은 부드러우며 다리에는 살이 좀 붙어있고 머리와 몸통 부분에는 연하고 하얀 살이 들어있다. 배 부위에는 내장과 배설물, 알 등이 들어있는데 먹지 않는 사람이 대다수라고 한다. 맥주나 음료와 함께 안주 삼아 먹으면 더 맛있다고 한다.

일부 사람들, 특히 어린이들은 보기만 해도 징그러운 모양새 때문에 아삥을 먹어볼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하지만 아삥은 맛도 있고 일부 병까지 치료해주는 건강에도 좋은 음식이라고 하니 비위가 좋으신 분이라면 한 번 도전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특히 스꾸온 시장에 가게 된다면 꼭 한 번 도전해보도록 하자. 한 번 맛을 보면 자꾸만 먹고 싶어지는 맛이라고 한다. 스꾸온 시장에 가지 않더라도 프놈펜에 있는 여러 현지 식당에서도 있으니 마음의 준비가 되었다면 언제든지 도전해보자. / 글 : 박슬기 , 자료제공 : 멩 보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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