뎅기열 감소, 일본 뇌염 증가

기사입력 : 2014년 08월 14일

캄보디아 내 뎅기열 감염자수는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반면, 우기철이 되어 일본뇌염 감염자수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9일 하루에만 뇌가 부풀어 오르는 증상을 가진 어린이 환자가 112명이 병원을 찾았는데 이 중 40명이 일본뇌염 진단을 받았다. 일본뇌염은 치사율 25%의 무서운 질병으로 모기를 숙주로 전염된다. 현재 캄보디아에는 일본 뇌염에 대한 전국적인 감염율이나 치사율에 대한 통계가 없고, 국가적인 예방접종도 실시하지 않고 있다. 쿤테아 보파 병원의 데니스 로렌트 의사는 캄보디아에서의 전염을 막기 위해 아동들을 대상으로 무료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쿤테아 보파 병원 내부 기록에 따르면 뎅기열 감염자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80% 정도 급락했다. 국립전염병․기생충․말라리아센터에서도 뎅기열로 인한 사망자는 전년 동기대비 66%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