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청소년들, 흡연 규제 원해

기사입력 : 2014년 08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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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에 따르면 캄보디아 청소년 중 흡연자는 12%뿐이지만 매일 간접흡연에 노출되어 있는 청소년은 흡연자의 4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많은 사람들이 담배에 관한 더욱 강력한 규제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캄보디아건강운동 NGO단체의 몸 콩 전무는 프놈펜 왕립대학(RUPP)에서 실시된 이번 설문조사는 담배에 대한 청소년들의 습관과 생각에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여 정부 정책에 통지하고자 함이라고 말했다. 몸 콩 전무는 설문조사를 통해 49%의 청소년이 간접흡연자임을 알 수 있었다며 이들은 직접 흡연을 하지는 않지만 주변의 흡연자들로 인해 간접적으로 흡연한다고 말했다. 그는 12%의 청소년만이 직접 흡연을 하고 있지만 직접흡연자나 간접흡연자나 건강을 해치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5개 지역에서 15세~ 35세 사이의 2,092명을 대상으로 담배 규제에 대한 청소년들의 의견을 조사한 결과 86%가 청소년 흡연을 막기 위한 담배 세금 인상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흡연자 중 42%는 담배 가격이 인상되면 더 이상 흡연하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했으며 34%는 흡연량을 줄일 것이라고 대답했으나 20%는 습관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몸 콩 전무는 지난 7월 정부가 담배 세금을 10% 인상했으나 캄보디아는 여전히 동남아시아에서 라오스 다음으로 담배값이 싼 국가라고 덧붙였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옐 다라웃 박사는 잠재적 세금 인상을 포함하여 강력한 담배규제를 위한 영향력있는 정부정책을 완강히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세청 회계감사실의 헹 소티 부장은 더 이상 예정된 세금 인상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지난 7월에 한번 인상하였기 때문에 올해 또 한번 인상하는 것은 불가능 하다고 말했다. 거의 모든 청소년들이 담배규제법 통과를 정부에 호소하고자 하는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설문조사에 참여했으며 92%가 담뱃갑에 경고 이미지를 사용하자는 의견을 지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