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인칼럼] 행복는 상대적이며 주관적인 것

기사입력 : 2014년 06월 10일

1. 옛날 사냥꾼들은 원숭이를 잡기 위해 원숭이가 좋아하는 바나나 등의 먹이를 커다란 통에 넣었다. 그리고 원숭이의 팔이 겨우 들어갈 정도의 구멍을 뚫었다. 원숭이가 구멍에 팔을 넣어먹이를 잡으면 팔을 뺄 수 없다. 그런데도 원숭이는 얼마나 고집이 센지 사냥꾼이 다가올 때까지도 움켜진 손을 풀지 않다가 결국 잡히고 만다.

이렇게 원숭이처럼 어리석은 행동을 하는 것이 인간이다. 돈과 시간과 자원에 대해 이기적인 사람들은 가진 것을 움켜쥐는 데만 정신이 팔려서 그로 인해 하느님이 마련하신 자유와 풍성한 복을 잃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우리는 받는 자가 아니라 주는 자가 되어야 한다. 세상에는 도움의 손길에 목말라 있는 사람이 도처에 깔려 있다.

2. 앞을 못 보는 맹인 한 분이 매일 황혼 무렵이면 등을 가지고 마을의 거리로 나섰다. 사람들이“당신은 앞을 보지 못하는데 왜 등을 가지고 나가십니까?” 하면 이런 대답을 했다고 한다.“동네 사람들이 이 빛을 보면 도움이 되지 않겠습니까?”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을 통해 세상의 모든 종족들이 복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축복을 받은 사람은 그것을 자기 자신에게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그 복을 다른 사람에게 건네주어야 하는 것이다. 누군가 우리의 사랑을 목마르게 기다리고 있다. 당신의 주위에 은혜를 베풀 만한 사람이 없는지 끊임없이 돌아보라.

3. 아인슈타인이 어느 날 학생들로부터 질문을 받았다.“선생님은 그렇게 해박한 지식을 갖고 계신데 어째서 배움을 멈추지 않으십니까?”아인슈타인이 대답했다.“이미 알고 있는 지식이 차지하는 부분을 원이라고 하면 원 밖은 모르는 부분이 됩니다. 원이 커지면 둘레도 점점 늘어나 접촉하는 부분이 더 많아지게 됩니다. 지금 저의 원은 여러분들 것보다 커서 제가 접촉한 미지의 부분이 여러분보다 더 많습니다. 모르는 게 더 많다고 할 수 있지요. 이런데 어찌 게으름을 피울 수 있겠습니까?”

과거는 어쩔 수 없다. 문제는 이제부터다.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시간은 현재와 미래다.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는 전적으로 자신에게 달려 있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 새로운 시작으로 볼 것인가 아니면 끝마무리로 볼 것인가는 자기 자신이 결정하고 책임지면 된다. 행복도 상대적이며 주관적인 것이다. 우리는 삶을 부유하고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모든 것을 이미 손 안에 가지고 있다. 지금 내가 바라보고 있는 현실을 어떤 자세로 대하느냐가 나의 행복을 결정짓는다./정지대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