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인칼럼]​​​​​ 무지개 원리

기사입력 : 2014년 05월 26일

1. 에마토 마사루라는 좀 유별난 사람이 밥을 두 유리병 속에넣고, 하나는‘감사합니다’라는 글을 써 붙이고, 다른 하나는 ‘망할 자식’이라는 글을 써 붙였다. 그리고 날마다 초등학생 에게 각각의 글귀를 병에 대고 읽게 하였다. 한 달이 지나자 놀라운 일이 드러났다.‘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들은 밥은 발효되어 향기로운 누룩 냄새가 난 반면,‘망할 자식’이라는 말은 들은 밥은 부패해 악취를 풍긴 것이다.

이 이야기는 무엇을 말하는가. 언어에 담긴 생각이 하나의 정보 에너지로 작용하여 미생물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미생물이 그렇다면 다른 물질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분명한 것은 어떤 대상일지라도 감사의 경우에는 감사의 결과를, 불평의 경우에는 불평의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잠언의 권고는 단지 권고가 아니다.“사람은 제 입이 맺는 열매로 배를 채우고 제 입술이 내는 소출로 배부르게 된다. 혀에 죽음과 삶이 달려 있으니 혀를 사랑하는 자는 그 열매를 먹는다.”행복과 불행, 성공과 실패의 열쇠가 우리가 평소 던지는 말 한마디에 달려 있는 것이다.

2. 말은 생각을 형성하며, 생각은 행동을 결정하며 인생을 만들어간다. 이것은 대뇌의 지령을 받은 자율신경계가 작용한 결과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자율신경에는 자타의 구분이 없다는 것이다. 내가 아닌 누군가를 칭찬할 때도 자율신경계는 좋은 말을 받아들여 유쾌한 상태가 됨과 동시에 그 말에 어울리는 행동을 만든다. 주어가‘나’이든‘당신’이든 상관없다는 말이다. 따라서 상대를 칭찬하는 것은 곧 자신을 축복하는 말이다.“집에 들어가면 평화를 빈다고 인사하여라. 그 집이 평화를 누리기에 마땅하면 너희의 평화가 그 집에 내리고, 마땅하지 않으면 그 평화가 너희에게 돌아올 것이다.”이 원리는 간단하다. 우리가 축복의 말을 하면 최소한 자기 자신에게는 복이 된다는 것이다.

3. 아리스토텔레스는 말했다.“우수성이란 단일 행동이 아니라 습관이다.”습관은 매일매일 우리의 삶을 드러내고 개인의 성공 혹은 실패를 결정하는 데 많은 영향을 끼친다. 좋은 습관이 형성되는 것은 하나의 과정이고, 당사자의 무한한 결의와 몰입을 요구한다.“생각을 조심하라, 그것이 너의 말이 된다. 말을 조심하라, 그것이 너의 행동이 된다. 행동을 조심하라, 그것이 너의 습관이 된다. 습관을 조심하라, 그것이 너의 인격이 된다. 인격을 조심하라, 그것이 너의 운명이 되리라.”

4. “뭔가 성취하기를 원한다면‘자신이 재능이 없다’라는 믿음을 단호하게 거부해야 한다. 재능을 갖고 있다는 확고한 신념이 없다면 아무리 놀라운 재능을 갖고 있어도 소용이 없다.”자신에게 확신을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물론 자기 자신마저 부정하는 이에게는 절대로 기회는 없다./ 정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