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 성장할때 7~10%씩 성장… 누가 투자 안하겠나” IR 대성황

기사입력 : 2012년 10월 08일

라오스의 작은 도시 비엔티안에서는 점심시간에 맞춰 식사를 하려면 최소 30분 전부터 길을 나서야 한다. 종횡으로 늘어선 오토바이 행렬이 자동차와 행인의 길을 방해하는 동남아시아의 전형적인 풍경과 달리 라오스의 좁은 도로 위에는 도요타와 렉서스, 현대ㆍ기아차, 볼보 등 수입 브랜드의 자동차가 도로를 가득 메우고 있다.
와 행인의 길을 방해하는 동남아시아의 전형적인 풍경과 달리 라오스의 좁은 도로 위에는 도요타와 렉서스, 현대ㆍ기아차, 볼보 등 수입 브랜드의 자동차가 도로를 가득 메우고 있다.
 
이들의 성장세를 좇으려는 기관투자가들의 관심도 늘고 있다. 지난 5월 UBS는 태국에서 기관투자가들을 초청해 LVMC(라오스ㆍ베트남ㆍ미얀마ㆍ캄보디아) 기업IR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에는 KKR, 핌코, 라자드자산운용, 피델리티, 골드만삭스, JP모건, BNP파리바 등 주요 대형 기관투자가들이 참석해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신흥시장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마크 모비우스 프랭클린템플턴 이머징마켓 그룹 회장도 최근 발길을 신흥시장에서 이들 국가를 포함한 프런티어 마켓으로 돌렸다. 그는 “지난해 미국의 GDP 성장률이 2%인 데 비해 라오스, 캄보디아 등의 성장률은 7~10%에 달해 투자를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국적의 모건스탠리인베스트먼트는 올해 초 라오스 기업인 코라오 주식을 추가 매입해 2대 주주로 올라서기도 했다.
 
20년간 베트남 증시와 부동산에 투자해온 인도차이나캐피털은 최근 캄보디아와 라오스, 미얀마까지 투자범위를 늘렸다. 이 회사의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인 피터 라이더는 “좋은 기회를 얻으려면 초반에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프런티어 마켓의 강점은 주식시장 성장과 함께 국가의 경제발전과 기업의 성장에 따른 수혜를 모두 누릴 수 있다는 데 있다. 이를 눈치 챈 해외 금융투자사들은 속속 캄보디아와 라오스 거래소, 현지 진출 증권사를 방문하고 있다.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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