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인 칼럼] 섹덴 호수

기사입력 : 2012년 04월 03일

호수는 하늘만 올려다보고 하늘은 호수만 내려다보는, 어디에도 길은 없고 길이 모두 막혀버리고 물어볼만한 사람도 없고 아는 사람도 없는, 그래서 아무도 접근할 수 없는, 단지 비 오는 날 한낮에 소방울의 딘 소리를 따라, 소 가는 길을 따라, 소 가는 길을 밟아 호수까지 가는 방법밖에 없는 외로운 호수, 정든 수, 나의 고향 같은 것.
 
- 솔제니친의《섹덴 호수》중에서 -
 
* 솔제니친에게 섹덴 호수가 있듯 누구에게나 저마다 ‘마음의 고향’이 있습니다. 눈 감으면 금세 다가오는 유년시절의 추억, 길은 없었으나 온 땅이 다 길이었고, 이제는 돌이켜 그리움이 되어 노래가 되고 시가 되고 꿈이 되는 곳.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먼 땅.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 요즘 더위에 지쳐 고통을 겪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물도 많이 먹고 많이 쉬시라는 글도 드렸는데… 여하튼 고생을 하시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금은 캄보디아에서 가장 어려운 시기입니다.
 
특히 올해는 너무 덥습니다. 그리고 이 더위가 최소한 5월까지는 갑니다. 그러니 그냥 그려려니 하지 마시고 만반을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그냥 한국에 더위 먹는 것 하고는 전혀 차원이 다른 고통을 겪을 수 있습니다. 무리하지 말고, 잘 먹고, 물 많이 과일 많이 섭취하고 쉬는 것 말고는 특별히 다른 방도가 없습니다. 더위 정말 주의 하십시오. 사람잡는 더위입니다./ 정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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