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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에너지 부족, 경제는 안정
국제 원자력기구(IAEA)의 발표에 따르면, 동남아시아의 에너지 수요는 2035년까지 80% 이상 증가할 것이며 석유 사용에 약 2천400억 달러의 비용이 지출 될 것으로 예상된다. 10월 2일에 간행한 ‘동남아시아 에너지 전망’에 따르면, IAEA가 추산한 바로는 석유 수입량이 매일 500만 배럴씩 증가하며 석유의존도또한 두 배로 증가하여 동남아시아는 중국, 인도, 유럽연합(EU)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은 석유를 소비하는 지역이 될 것이다.
자국의 석유자원이 아직 개발되지 않고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는 캄보디아와 같은 ASEAN 회원국은 물가 충격에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석유에 대한 의존도 증가는 물가인상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경제는 잠재적으로 더욱 취약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IAEA는 2002년에서 2011년 사이에 캄보디아 인구의 전력 소비량이 두 배로 뛰어올랐으나 아직 전체 인구의 66%(9백만 명)가 전력의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IAEA는 무려 전체인구의 88%에 달하는 천3백만 명의 캄보디아인이 요리를 하기위해 전통 연료에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자력기구의 어두운 전망이 발표된 같은 날,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캄보디아의 성장률이 꾸준히 7.2%를 유지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예상을 발표했다. 아시아개발은행은 “아시아개발전망보고서 2013개정판”(Asian Development Outlook 2013 Update)에서 현 시점까지는 대부분의 분야가 4월에 계획된 대로 실행되고 있다고 보고하며 2014년에는 유럽과 미국의 경제 회복세에 힘입어 7.5%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에릭 시지윅 ADB 캄보디아 주재관은 캄보디아 경제는 꾸준한 개혁과 기존 판매시장(미국, 유럽)의 경제 회복세을 반영하여 향후 2년간 활황이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ADB의 전망은 캄보디아 총선 이후 불안정한 정국이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여러 분석가와 공무원들의 경고와 대조되고 있다. 7월 28일 선거 이후, 쩜 쁘라싯 상무부 장관은 시위로 인해 성장이 궤도를 벗어나고 폭동과 약탈을 유발시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인도차이나 리서치의 연구조사는 선거 분쟁 이후 캄보디아 내 대표 외국인 사업가들의 신뢰가 50% 급락했다고 발표했다.
캄보디아 기업연구소의 히로시 수주키 수석 경제학자는 캄보디아 경제와 예상 성장률에 대한 ADB의 분석에 거의 동의하지만 현재는 정치적 상황이 경제 실적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수주키 학자는 캄보디아 경제의 중심인 수출산업, 건설업, 관광업, 농업이 현재 모두 활황이라고 덧붙였다.
ADB의 전망에 따르면 올해 6개월간 미국과 유럽으로의 의류 신발 수출산업은 23억 달러에 달해 전년대비 11.3% 증가했다. 도정미 수출은 2배인 1억2천만 달러, 건설업은 19억 달러에 달했다. 관광업의 경우, 전년대비 19.1% 증가하여 올해 상반기에만 210만 명의 사람들이 캄보디아를 방문했다. ADB는 모든 서비스 분야가 올해 약 7%씩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캄보디아는 중국, 인도와 같은 신흥 국가의 경제 부진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박슬기 번역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