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캄상공회의소 김성수 회장 선출…17일 제20차 정기총회 개최

기사입력 : 2025년 12월 18일

코참 2025 정기총회 (9)▲한캄상공회의소 제20차 정기총회에서 김성수 신임 회장이 선출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한캄상공회의소(KOCHAM, 회장 김성수)는 2025년 12월 17일 프놈펜 Fairfield by Marriott 25층 볼룸에서 제20차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회장을 선출했다.

이번 회장 선거에는 김성수 후보가 단독 입후보했으며 당일 참석한 의결권자 26명 중 25명의 찬성으로 제20대 회장에 선출됐다. 총회에서는 2025년 회계 및 감사보고와 신임 감사 선출, 회칙 개정안 의결도 함께 진행됐다. 신임 감사로는 임영호 부회장이 선출됐다.

김성수 신임 회장은 선출 소감에서 “이번 결과는 개인에 대한 평가라기보다 코참 운영에 대한 회원들의 판단으로 받아들인다”며 “회원들의 목소리를 듣고 실행으로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사관과 유관기관과의 관계 정비, 조직 운영 정상화, 회계 관리 체계 정비, 회원사 중심의 활동 강화를 향후 과제로 언급했다. 최근 캄보디아를 둘러싼 대외 환경과 단체 내부 상황을 고려할 때, 새 집행부는 정부 기관과의 관계 회복과 교민사회 내 신뢰 회복이라는 과제를 동시에 안게 됐다.

이날 총회에서는 회칙 개정안도 의결됐다. 주요 내용은 회원 연회비 조정과 회장 임기를 최대 6년까지 가능하도록 하는 조항이다.

코참 2025 정기총회 (12)▲김성수 코참 신임회장(오른쪽)이 안기오 전 회장(왼쪽)에 감사장을 전달했다.

이어 안기오 전 회장의 퇴임사와 감사장 전달이 진행됐다. 안 전 회장은 재임 기간을 돌아보며 대사관과의 협조 필요성을 강조하고, 코참이 정부 기관 및 캄보디아 상공회의소, 국세청 관련 회의와 세미나 등에 참여해 왔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코참이 단순한 친목 단체가 아니라 공식 경제 단체로서 활동해 왔다고 설명하며, 향후 신임 회장 체제에서도 회원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퇴임사 후에는 김성수 신임 회장이 회원사를 대표해 감사장을 전달했다.

정기총회는 개회 선언과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회계·감사 보고, 회장 선출, 회칙 개정안 의결, 퇴임사 및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으며, 공식 일정 이후 만찬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코참 2025 정기총회 (2) #IMG_6607▲한캄상공회의소 제20차 정기총회가 12월 17일 개최했다.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재캄보디아한인회 차경희 부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캄보디아지회 나윤정 지회장, (사)대한노인회 캄보디아지회 윤신웅 회장, 캄보디아농산업협회 송동일 회장, 한민족여성네트워크 코윈캄보디아 김성녀 지역담당관, 재캄보디아한국개발NGO협의회 남기웅 총무 등 교민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회원사를 포함해 전체 참석자는 약 40여 명이었다.

한편 한캄상공회의소는 최근까지 조직 운영을 둘러싼 여러 과제가 이어져 온 만큼, 새로 출범한 김성수 회장과 신임 임원진 체제에서 조직 운영이 정상화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정부 기관 및 유관기관과의 관계 정비, 교민사회 내 신뢰 회복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는 가운데 향후 코참이 단체 본연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